참고자료

[조류독감] 상하이시, 가금류 시장 모두 폐쇄, 홍콩 첫 H7N9 의심환자 발생

상하이시, 가금류 시장 모두 폐쇄… 변종 AI 차단 안간힘

한겨레 등록 : 2013.04.05 20:40 수정 : 2013.04.05 22:20
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china/581530.html



감염 중국인 1명 또 숨져

중국에서 H7N9형 변종 조류인플루엔자(AI)에 감염돼 숨진 사람이 6명으로 늘어났다. 상하이시는 6일부터 닭과 오리 등 가금류 시장을 모두 폐쇄하고 가금류 살처분에 나서는 등 확산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중국 저장성 위생청은 5일 “H7N9형 변종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돼 치료를 받던 저장성 후저우시의 64살 농민이 5일 아침 숨졌다”고 발표했다. 이날 장쑤성에서 2명의 환자가 추가로 확인돼 감염자가 16명으로 늘었고, 이 가운데 6명이 숨졌다.

4명의 사망자가 나온 상하이시는 6일부터 시내 가금류 시장을 잠정적으로 전면 폐쇄하고 닭과 오리 등 가금류 살처분에 들어갔다. 전날 농업부가 상하이 후화이 농산물 도매시장에서 채취한 비둘기 샘플에서 H7N9형 바이러스와 유사한 바이러스가 발겼됐다고 발표한 뒤 나온 조처다. 상하이에선 지난 3일 H7N9형 변종 조류인플루엔자로 숨진 환자와 접촉한 사람 가운데 1명이 고열과 콧물 등 증상을 보여 사람간 감염 우려가 커졌지만, 검사 결과 이 환자는 H7N9형 바이러스에 음성인 것으로 밝혀졌다.

홍콩에선 이날 첫 H7N9형 변종 조류인플루엔자 의심환자가 발생했다. 홍콩 보건당국은 “3월말 상하이에 다녀온 7살 소녀가 고열을 포함해 조류인플루엔자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격리 진료와 검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홍콩 당국은 중국 여행객과 가금류 수입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H7N9형 바이러스가 타미플루 등 기존 항바이러스 치료제에 반응을 보였지만, 아직 이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은 없다”고 밝혔다.

베이징/성연철 특파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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