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자료

[물] 프랑스 생수 5병 중 1병에 살충제·의약품 찌꺼기

프랑스 생수 5병 중 1병에 살충제·의약품 찌꺼기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경향신문 입력 : 2013-03-26 22:09:41수정 : 2013-03-27 13:54:49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303262209415&code=970205

“금지된 성분 나와 놀랍다”
ㆍ먹는 샘물 강국
이미지 먹칠

‘먹는 샘물’ 강국인 프랑스에서 시중에 유통되는 생수 5병 가운데 1병꼴로 살충제나 의약품 찌꺼기가 발견됐다. 프랑스 소비자보호협회인 ‘6000만 소비자’는 물 관련 비정부단체 ‘프랑스자유재단’과 함께 시중 생수 브랜드 47개의 잔여물을 조사해 그 결과를 지난 25일 발간한 4월 소비자보고서에 실었다. 이 가운데 10개 생수 브랜드에서 처방전이 필요한 의약품과 살충제 성분이 나왔다.

특히 유방암 치료에 쓰이는
합성 호르몬인 타목시펜이 검출된 것은 놀라운 점이라고 가디언이 전했다. 이 성분이 검출된 브랜드는 ‘몽 루쿠’ ‘상티요르’ ‘살브타’ ‘생타망’, 카르푸의 저가 생수인 ‘셀린 크리스탈린’ 등이다. 말초순환장애 치료제(부플로메딜성분)와 혈관 확장제(나프티드로푸릴) 성분은 ‘헤파르’와 ‘생타망’에서 발견됐다. 또 다른 생수 브랜드인 ‘비텔’ ‘볼빅’ ‘코라’ ‘크리스탈린’에서는 2001년 금지된 살충제 성분이 나왔다.

보고서는 “극소량이더라도 깨끗한 물인지 의문을 갖게 하는 성분들”이라며 “잠재적인
칵테일 효과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설명했다. ‘칵테일 효과’는 복수의 물질을 섞을 때 예상치 못한 결과가 생길 수 있는 위험성을 뜻한다.

해당 업체들은 이 같은 성분이 검출됐다는 결과에 반발해 재조사를 의뢰했다. 프랑스 유명 물 브랜드인 ‘페리에’와 ‘케작’은 이번 조사에서 잔여물이 나오지 않았다.

보고서 편집자인 토마스 로란츠는 “한 가지 생수만 위험한 것이 아니라 많은 브랜드에 걸쳐 나타났다는 것이 문제”라며 “이번 조사 결과는 생수 업체의 양심을 거론할 수준은 아니지만 인간이 초래한 환경오염에 따른 것이라는 측면도 있어 우려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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