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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정운천 최고위원 “구제역 침출수가 고소한 퇴비 됐잖아요”

정운천 최고위원 “구제역 침출수가 고소한 퇴비 됐잖아요”


출처 : 아주경제 2011-03-08 00:39
http://www.ajnews.co.kr/view.jsp?newsId=20110308000001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구제역 매몰지 침출수를 퇴비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던 정운천 구제역 특위위원장이 7일 경기도 이천시 설성면 암산리에 위치한 구제역 살처분 돼지 매몰 농장을 방문해 구제역 매몰지 침출수 자원화 시연회를 개최하고, 자신의 말을 직접 증명했다.


정 특위위원장은 “그간 국민들께 결과만 설명해 의구심과 두려움을 가지게 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침출수 자원화 과정을 직접 보여줌으로써 의구심 등을 씻어낼 수 있으면 하는 바램으로 시연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퇴비는 매몰지에서 추출한 침출수를 ‘유기물고속건조기’에 넣고 170℃의 고온에서 멸균 처리한 뒤 톱밥 등 부형제와 혼합해 건조시키자 구수한 냄새를 풍기며 만들어졌다.



정 최고위원은 공정을 거친 퇴비를 집어들어 냄새를 맡은 후 “전혀 비린 냄새가 없고 고소하다”라며 “국민들의 환경 오염에 대한 두려움 등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 중 하나를 보여줄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농업을 잘 모르시는 국민들께 결과만 설명하다 보니 두려움을 느끼고 걱정도 많이 하신 것 같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국민 정서상의 문제를 충분히 설득하면서 차분히 준비과정을 거쳐 상용화 단계를 밟아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건조기를 제작한 ㈜가이아 측은 “일반 시민들은 구제역에 걸린 돼지 침출수로 퇴비를 만들면 질이 좋지 않을 거라 생각하는데,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침출수를 170℃의 고온에서 멸균 처리했기 때문에 구제역 바이러스는 없어지고 퇴비 성분을 검사한 결과에서도 세균이나 중금속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자리를 함께한 황진하(한·파주) 의원도 “국민 정서상 침출수로 만든 퇴비에 대해 논란이 있지만 오늘 시연회에서도 검증됐듯 퇴비의 상용화가 가능한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건조기의 탈취 기능으로 퇴비에서 구수한 냄새까지 났다”며 “외국에서도 진행된 적 없는 방식을 우리나라가 최초로 시도함으로써 해당 기술을 수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조병돈 이천시장은 “오늘 자리에 함께한 국회의원들이 국회에서 논의를 해, 장마철이 오기 전까지 농가에 해당 기계를 지원해 하루빨리 농민들이 시름을 벗어날 수 있도록 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이날 시연회에는 정 특위위원장을 비롯해 한나라당 황진하 의원, 조병돈 이천시장, 정성오 한국폴리텍바이오대 생명정보과 정성오 교수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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