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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와건강]여성 노동 참가의 양과 질, 한국의 여성 노동안전보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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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일(월) 저녁7시30분에 사무실에서 젠더와건강 모임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모임에서는 유럽 각 국의 여성 노동 참가 현황을 리뷰한 논문을 검토하였고, 한국의 여성 노동안전보건 상황을 개괄한 김명희 연구위원의 논문을 검토하였으며, 그밖에 젠더, 사회계층, 건강과의 관련을 다룬 논문 두 편을 공유하였습니다.

첫번째 논문은 최근 저널에 실린 논문인데, 유럽 각국의 여성 노동 참가 상황을 전체 노동 참가율, 파트타임 노동 참가율, 여성 노동의 형태, 여성 노동의 직종 등으로 나누어 통계 지표를 개괄한 것이었습니다. 이 논문을 검토하면서 유럽조차도 선언과는 달리 여성 노동이 파트타임직, 서비스직에 집중되어 있는 현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나라별 차이도 적지 않았는데, 특히 이탈리아, 그리스 등의 남부 유럽은 여성의 노동 참가율이 전반적으로 낮은 현실을 확인하였습니다. 그리고 네덜란드의 경우 여성의 노동참가율은 낮지 않았으나, 여성 일자리의 대부분이 파트타임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하였습니다.
핀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등 이른바 노르딕 국가들은 확실히 여성 노동참가율에 있어 유럽의 타국가들과도 차별되는 양상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들 나라의 여성 노동 참가율은 매우 높았고, 상대적으로 여성 노동의 질도 높았습니다. 하지만 이들 나라 역시 여성 노동이 특정 직업군(교육 및 보건, 사회서비스업 등)에 몰려 있는 양상을 보여, 여성의 직업 선택에 보이지 않는 장벽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으로는 김명희 연구위원이 2007년에 미국 노동안전보건 저널에 영어로 기고한 한국의 여성 노동안전보건 상황을 개괄한 논물을 같이 검토하였습니다. 이 논문을 보면서 역시 아직 한국의 경우 여성 노동자의 건강과 안전에 대한 논의와 고민이 많이 부족함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젠더, 사회계층을 고려한 건강 수준을 평가한 논문 두 개를 검토하였습니다. 이 논문을 살펴보면서 질병 상태, 사망 등의 건강 영향을 고려할 때, 연령, 젠더, 사회계층의 층위에 따라 그 영향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였습니다. 특히 사회계층의 차이, 젠더의 차이 등의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더 극적으로 나타날 수 있을 가능성을 검토하였고, 향후 한국에서도 이러한 상황이 확인되는지 검증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다음 모임은 6월19일(금) 저녁7시30분 사무실에서 진행합니다.
다음 모임에서는 한국의 20-30대 초반 여성의 노동과 건강의 현실에 대해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이른바 88만원 세대라고 불리지만, 그 중에서도 여성들을 더 열악한 조건에 처해있을 가능성이 제기되었는데, 이에 대해서는 충분한 검토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 아닌가 하는 문제의식 때문에 이 주제를 가지고 상황을 검토해 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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