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주택 22% 기준치 이상 라돈에 노출
- 우리동네 라돈 농도는 얼마?
- (서울=연합뉴스) 국립환경과학원은 전국 주택의 라돈 농도를 조사해 시ㆍ군ㆍ구별로 표시한 ‘전국 실내 라돈 지도’를 만들어 공개했다. 지도는 생활환경정보센터 홈 페이지(http://www.iaqinfo.org)에서도 볼 수 있다. 2013.1.24 << 국립환경과학원 제공 >> photo@yna.co.kr
강원ㆍ전북ㆍ충청 농도 높아…”틈새 메우고 환기 잘해야”
출처 : 연합뉴스 2013/01/24 12:00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3/01/24/0200000000AKR20130124049900004.HTML?did=1179m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아파트를 포함한 주택 다섯 곳 가운데 한 곳은 폐암을 유발하는 방사성 물질인 라돈에 기준치 이상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011년 12월부터 2012년 5월까지 전국 단독ㆍ연립ㆍ다세대 주택과 아파트 7천885세대에서 라돈 농도를 측정한 결과 22.2%인 1천752곳이 다중이용시설 권고기준인 ㎥당 148㏃(베크렐)을 초과했다고 24일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라돈을 흡연과 함께 폐암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 규정했다. 미국에서 한 해 1만9천명이 실내 라돈에 의한 폐암으로 사망한다는 보고도 있다.
라돈은 밀폐된 실내공간에 고농도로 축적돼 문제를 일으킨다. 특히 겨울철에는 토양과 실내의 온도 차이 때문에 더 많이 유입되지만 환기를 덜 해 농도가 더 짙게 나타난다. 이번 조사도 이런 점을 고려해 겨울철에 진행됐다.
조사결과 주택 유형별로는 단독주택의 33.0%가 기준치를 넘어 라돈 노출이 가장 심했다. 연립ㆍ다세대 주택은 14.4%, 아파트는 5.9%가 기준치를 초과했다.
단독주택은 평균 라돈 농도도 156.9㏃/㎥로 가장 높았다. 연립ㆍ다세대주택과 아파트는 각각 평균 103.3㏃/㎥, 75.0㏃/㎥이었다.
단독주택 중에서도 지하층과 1층, 지은 지 오래되고 지하공간이 없는 경우 라돈 농도가 짙었다. 이는 토양에 기체 상태로 존재하는 라돈이 건물 바닥이나 벽의 틈 사이로 새어들어 오기 때문이라고 환경과학원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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