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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몽드]철회가 결정된 세라리니 교수의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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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회하기로 결정된 문제의 세랄리니 교수 연구

프랑스 르몽드 지, Stéphane Foucart 기자, 2013.11.29

(사진) 11월 28일 브뤼셀의 기자회견에서 세랄리니 교수와 꼬린 르파주 유럽 대표위원의 모습

이번 게재 철회는 세랄리니 교수가 말하듯, 몬산토의 압력을 받은 결과인가?

생물학자 질-에릭 세랄리니 (깡 대학)는 (2013년) 11월 28일 목요일 브뤼셀에서 있었던 기자 회견에서 학술지 “Food and Chemical Toxicology”가 유전자변형 옥수수 (NK603)와 이와 결합된 라운드업 제초제의 장기간 영향에 대한 그의 연구의 게재 철회 절차를 밟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본 학술지는 2012년 9월 세랄리니 교수의 논문 게재를 허용 했다. 출판물의 소유주인 엘스비어는 몇 시간 뒤 게재 철회를 공식적으로 확인하였다.

본 계간지의 편집 위원회가 결정한 이 조처는 교수의 연구를 통해 나온 결과와 데이터 전체를 학술지에서 삭제하겠다는 것이다. 삭제 될 세랄리니의 연구 결과는 유전자조작 옥수수와 제초제에 거부 반응이 없는 쥐가 이들을 섭취함으로써 종양, 간과 콩팥에 문제를 일으키게 되었다는 내용으로 언론에서 회오리바람을 불러 일으켰다.

 

“개체수가 적은 군집 동물을 연구했다는 사실에 대한 우려”

본 학술지의 편집장 월레스 헤이 (Wallace Hayes)가 11월 19일 논쟁을 불러일으킨 기사의 게재 해지를 통보하고자 한다는 의견을 담은 편지에 쓴 내용이다. 헤이 씨는 세랄리니 교수의 연구에서 ”데이터를 의도적으로 변형했거나 조작했다는 신호는 확인할 수 없다”, 하지만 그는 ”그러나 개체수가 적은 군집, 선택한 동물 종을 연구를 한 것을 우려하는 것이 정당한 측면이 있다.” 또한, 이 편지는 연구의 ”결정적이지 못하기” 때문에 게재 철회라는 얘기가 나왔던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사실상, 이 교수의 연구는 이 분야에서 권위를 가진 과학계를 설득하지 못했고, 이 연구를 훑어 본 전문가 집단들은 ”결정적이지 못함”을 결론으로 내어놓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립 식품, 환경, 직업 보건 안전국 (Anses) 은 최대 90일에 걸쳐 규정에 맞는 테스트를 실행 할 수 있는, 이와 유사한 연구들의 수행을 요청하였고… 이를 위해 유럽과 프랑스 국내 연구 자금이 풀렸다.

세랄리니 박사팀은 그들의 연구 철회에 대해 신랄하게 이의를 제기하고, 법적 대응까지 가겠다고 협박하기까지 한다. “Food and Chemical Toxicology” 내부 규칙에 의하면, 게재 철회는 ”윤리적 결함”, “표절”, “사전 게재”, “사기행위로 인한, 혹은 선의의 오류 (예: 계산의 오류, 실험 상의 오류)로 인한 신뢰할 수 없는 결론”이 있을 경우에만 결정될 수 있다. 세랄리니 교수는 그의 연구에서 논란을 받았던 부분 – 즉, 실험적인 프로토콜 그 자체- 은 이 카테고리 중 어느 곳에도 속하지 않는다는 것을 주지한다.

 

바이오테크놀러지 기업들의 압력 의혹

세랄리니 교수는 그의 연구 게재 해지 결정에 바이오테크놀러지 기업들이 압력을 넣었을 것으로 의혹까지 한다. 그는 네브래스카 대학교 독성학자이며 몬산토에서 근무했던 리차드 굿맨이 들어와 잡지의 새로운 편집위원회가 구성된 2013년 초를 상기시킨다.

르몽드가 헤이 씨를 인터뷰 했을 때 그는 굿맨 교수가 연구 철회를 결정한 비평 전문가 팀에 결합하지 않았다고 확언했다. “그의 데이터 중 출판 되지 않은 것을 분석하기 위해 계약하면서 정보 기밀유지 합의에 서명하였기 때문에 세랄리니 교수가 그걸 모를 리가 없다”고 덧붙인다.

그의 연구가 삭제되는 것을 넘어, 세랄리니 교수는 ”개인적으로도 참을 수 없는 압력”을 받았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인터넷 사이트에서 그는 한 크리스찬 적 밀교 (Esoterisme)와 근접한 이교도 운동에 가담한 것처럼 알려졌고, 프랑스 국내의 언론에 이런 비방 내용이 회자했다.

꼬린 라빠주 (Cap21) 유럽 대표의원, 미래 세대(Generation futures), 시민 과학자 재단과 브뤼셀의 비정부 기구인 ’유럽 기업 관측소’ 등이 세랄리니의 뒤를 따라 연명하여 과학잡지들에 대한 기업의 입김을 고발한다. “세랄리니 교수의 연구 ”게재 철회”을 위한 압력은 얼마나 바이오테크놀로지 산업이 과학 생산 자체를 통제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르파주 위원은 밝히면서, “우리는 로비가 권력을 절대적으로 장악하고 있는 상황을 목격하고 있으며 이것이 우리 사회에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라고 의견을 게진한다.

헤이 사장은 “Food and Chemical Toxicology”지의 위원회는 ”정부, 산업, 학계의 과학자들로 짜여 균형잡혀”있다고 답한다. 굿맨 교수가 편집 위원회에 들어오게 되었던 것이 내부에 친 기업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주었다고 보는 것은 확실하지 않다. 독성학자 월레스 헤이 편집장 자신도 알 제이 레이놀드 (RJ Reynolds) 담배 제조사 부사장이며 컨설턴트였다. 네 명의 책임 편집자 중에는 종자회사 파이어니어 (Pioneer)에서 컨설턴트와 과학자로서 일하는 학자도 있다. 리뷰 편집자로 일하는 독성학자 수잔 바를로우에 따르면, 그녀 역시 컨설턴트로 일한다.

르몽드는 2012년 1월 수잔 바를로우가 필립 모리스에게 담배 제조회사가 그녀의 이름으로 2001년 “Paediatric and Perinatal Epidemiology” 지에 게재 되었던 연구를 고치는 것을 허용하기 위한 서비스를 제공했던 것을 밝힌 바 있다. 이 연구는 게재 철회되지 않았다.

세랄리니 교수는 수학자이며, 과학 아카데미 회원인 폴 드의벨 (피에르-마리 퀴리 대학)의 지지를 받았다. 이번 기자 회견에 초대 되어 세랄리니 교수에 대해 의견을 표현하면서, 이 통계학자는 과학이 외부의 압력 없이 생산될 수 있어야 한다고 호소하였다. 별나게도, 기후 변화에 회의적인 학자인 드의벨 교수가 2010년 12월 (극우와 가까운 모임인) 벽시계 클럽(Club de l’Horloge)의 이름으로 “정보조작” 리센코 상 (le Prix Lyssenko)을 프랑스의 학자 중 가장 많이 인용되는 과학자 중의 한 사람이며, CNRS의 황금상을 받은 기후학자 장 주젤에게 수여하였다.

 

*1년 간의 논쟁

2012년 9월 21일 세랄리니 교수의 연구 출판

2012년 10월 22일 Anses가 이 연구가 결정적이지 않다고 평가하였지만, 새로운 테스트를 요청한다.

2012년 10월 31일 세골렌 호얄, 도미니끄 보이네, 꼬린 르파주, 나탈리 코시우스코-모히제 전 환경부 장관들이 NK603 허가에 대한 재 검사를 요청함

2012년 11월 7일 Anses의 한 책임자가 프랑스 기구로부터 오디션 받는 것을 거부했다고 밝힘

2013년 1월 7일 웹 사이트에서 세랄리니 교수가 크리스찬 적 밀교 (Esoterisme)와 근접한 이교도 운동에 가담한 것처럼 고발

2013년 11월 28일 “Food and Chemical Toxicology”지가 세랄리니 교수의 연구가 철회될 것이라는 것을 알림. 교수는 산업의 로비 때문일 것이라고 지적.

출처

| 르몽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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