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자료

[광우병] 비전형 광우병 마우스 감염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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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son_et_al_(2012).pdf (72.16 KB)

농식품부는 “최근 유럽에서 보고된 문헌(The Journal of virology, 2012.4월)에서는 사람 프리온에 민감하도록 유전자 변이된 마우스에 비정형 BSE(H, L형)를 실험 감염 하였을 때 감염되지 않은 연구 결과가 있다”며 비전형 광우병의 안전성을 강조하지만, 비정형 광우병은 아직까지 충분히 과학적으로 규명되지 않은 상황이다.(농림수산식품부(2012),「보도자료 : 미국 BSE 발생관련 조치 현지 확인 조사단 파견」, 2012.4.29, 4쪽)


농식품부는 보도자료에서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 논문의 저자들은 “현재 무증상 감염(subclinical infection)의 가능성에 대한 후속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히고 있다. 무증상 광우병 감염은 겉으로 보기에 멀쩡하지만 실제로는 광우병 유발인자를 몸속에 가지고 있으면서 다른 동물에게 광우병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이 논문의 저자들은 실험대상으로 쓰인 쥐에게서 뇌 신경물질을 추출하여 다시 다른 쥐에게 접종하는 실험을 통해 광우병 증상이 나타나는지 확인하는 실험 결과를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Rona Wilson, et al. (2012), Chronic Wasting Disease and Atypical forms of BSE and scrapie are not transmissible to mice expressing wild-type levels of human PrP, J Gen Virol April 2012 vir.0.042507-0 )


또한 이 논문의 저자들은 자신들의 이번 연구결과가 비슷한 실험을 실시한 감베티 박사팀의 지난 2008년 연구결과(Qingzhong Kong, et al.(2008), Evaluation of the human transmission risk of an atypical bovine spongiform encephalopathy prion strain, J Virol. 2008 Apr;82(7):3697-701. Epub 2008 Jan 30.) 및 올해 1월 <사이언스>지에 뇌와 임파조직의 종간장벽을 뛰어넘는 전염 실험결과와 충돌한다고 밝혔다(Béringue, V., et al, H. (2012). Facilitated Cross-Species Transmission of Prions in Extraneural Tissue. Science 335, 472-475.). 그들은 실험결과의 차이에 대해 명확하게 알 수 없지만, 실험용으로 사용한 쥐의 유전적 배경이 다르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했다.


따라서 비전형 광우병의 인간 전염 가능성은 아직도 과학적 논란이 진행 중인 사안일 뿐이다. 농식품부는 비전형 광우병의 안전성을 강조할 것이 아니라, 사전예방적 원칙에 따라 정형 광우병과 동일하게 예방조치를 취하는 것이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올바른 길임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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