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자료

4월 7일 세계 건강의날, 올해의 이슈: 내성균과의 전쟁

  

1948년 WHO가 발족했던 날인 4월 7일은 ‘세계 보건의날’로 지정되어 매년 그해 가장 중요한 이슈를 선정해 공표하고 있다. WHO는 올해 세계 보건의 날 주제를 ‘항생제 내성’으로 잡아 세계적인 공공보건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라고 한다. 다제내성균의 근본적인 차단을 위해 항생제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



<이슈 : 항생제 내성>


내성이란 기존에는 효과가 있던 항생제에 미생물(박테리아, 바이러스, 기생충)이 저항력을 가져 더 이상 반응하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내성을 가진 미생물은 기존의 표준화된 치료로는 효과가 없어 치료기간이 길어지게 하거나 사망률을 높이는데, 이로 인해 일차 선택 약물을 대신할 비싼 처방을 사용하게 되어 의료비용 상승과 사회적인 비용부담을 더하게 되고, 장기이식이나 항암치료 같은 현대적인 치료술의 성공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또한 내성균은 감염기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전염될 기회가 상대적으로 더 많고 국제무역과 여행이 증가함에 따라 내성균의 국가간 전파 또한 용이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내성균에 대한 몇 가지 사례들>







1. 다제내성결핵(multidrug-resistant tuberculosis ,MDR-TB)은 64개국에서 보고되고 있는데, 세계적으로 매년 440,000 건이 새로 발생하여 그중 150,000이 죽고 있다.


2. 말라리아가 풍토병인 지역 대부분에서 chloroquine 과 sulfadoxine-pyrimethamine 같은 초기 치료제에 대한 내성이 이미 퍼져있다. 동아시에에서 항말라리에제에 내성을 가진 열대열 말라리아가 점차 늘고 있는 상황이다.



3. 병원내 감염에서도 methicillin-resistant Staphylococcus aureus (MRSA) and vancomycin-resistant enterococci.(VRE)와 같은 다제내성균에 의한 감염이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어 문제다.


4. HIV 감염에 있어서도 antiretroviral medicine에 대한 내성이 증가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5. ciprofloxacin은 이질균에 의한 설사에 있어 WHO가 권고하는 유일한 항생제인데, 이에 대한 내성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새로운 항생제가 심각하게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6. 임질에 있어서도 내성균은 문제가 되고 있는데, cephalosporin 마지막 선택제에 대해서까지 내성이 전세계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7. 몇몇 그람음성구균에서는 beta-lactamase NDM-1 와 같은 새로운 내성기전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로 인해 현재 다제내성균에 대해 최후의 보루로 사용하고 있는 항생제들마저 효과가 없어질 수도 있다.



항생제의 남용과 오용은 내성균이 발생하고 전파되는 데에 좋은 환경을 만들어준다. 예를 들어 환자가 처방된 코스대로 끝까지 항생제를 먹지 않고 중간에 중단할 때에 내성균이 발생하기 좋다.



<내성균주 발생을 유발하는 기저 요인들>


1. 포괄적이고 동시적인 대응을 위한 지역사회와 국가적인 차원의 방침과 협약이 부족하거나 부적절한 경우.


2. 내성균에 대한 감시와 조사를 위한 시스템이 부족한 경우.


3. 의약품을 차질없이 공급하도록 해주는 시스템이 부족한 경우.


4. 항생제를 오남용하는 경우; 축산업 포함


5. 감염 예방에 대한 관습이 없는 경우.



내성균은 상호연관적이고 복합적인 문제들로 인해 발생하는 것인 만큼 한 두가지 대책을 가지고는 예방을 기대할 수 없다. 국제적이고 국가적인 차원에서 다양한 분야의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




WHO는 내성균과의 전쟁을 2011년 세계 보건의 날 테마로 정했다. 이날 WHO는 내성균을 막기 위한 행동을 국제사회에 촉구하고 6가지 정책 패키지를 각 정부에 제안할 것이다.



1.정책 가이드 제공, 기술적 지원,


2.예방및 통제 프로그램에 대한 지식 공유


3.양질의 필수약품 공급, 적절한 사용 권고.


4.감염 예방


5.환자 안전


6.실험실의 질 관리



WHO는 세계의 모든 정책 입안자들과 의사, 약사, 제약산업, 환자 모두에게 내성균 저지를 위한 실천과 책임의식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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