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자료

[구제역] 구제역 매몰지 침출수양..지역별 편차

구제역 매몰지 침출수양 얼마?..지역별 편차


“매몰지 여건 차이..가축 부패진행 예상보다 늦어”


출처 : 연합뉴스 2011/03/22 11:41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1/03/22/0200000000AKR20110322104100061.HTML?did=1179m


(전국종합=연합뉴스) 구제역 발생이 잠잠한 가운데 매몰지에서 발생한 침출수양이 지역별로 편차를 보이고 있다.


   이는 매몰지 내부 저류조 설치 여부 등 매몰지 여건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가축의 부패 진행속도가 예상보다 늦어 침출수 생성도 늦춰지는 것으로 보이는 만큼 침출수 처리에 역량을 계속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2일 경기도 구제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도내 구제역 매몰지는 2천202개로, 이날까지 1천481개 매몰지에 대한 1차 침출수 추출작업을 벌여 311t을 분뇨처리장을 통해 폐수처리했다. 소 100마리 이상과 돼지 1천마리 이상 파묻은 대형매몰지 833개가 모두 포함됐다.


도는 미국 농무부 자료와 매몰지 상황 등을 고려, 소 100마리당 3t, 돼지 1천마리당 4t으로 계산해 도내 매몰지의 침출수가 모두 7천600여t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고 1차 침출수 처리에서 4천560t가량이 수거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를 크게 밑도는 것이다.


   도 구제역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침출수가 적은 것은 예상치를 높게 잡은 면도 있지만 부패가 예상보다 천천히 진행되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지난 1월 부실매몰된 용인의 매몰지 3곳의 돼지를 이달초 다른 곳에 매몰처리하며 육안으로 확인한 결과 부패가 거의 진행되지 않았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침출수가 용출돼 톱밥을 섞어 재매립한 매몰지 114개의 침출수양은 집계가 되지 않았다”며 “폐수처리한 양보다는 훨씬 적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인천 강화군의 경우도 소규모를 제외한 180여개 매몰지에서 침출수를 추출한 결과 147개 매몰지에서 1.75t을 뽑는데 그쳤다. 강화군은 외국통계에 따라 매몰지의 침출수를 2천여t으로 예상했다.


   강화군 관계자는 “매몰지에 설치한 유공관의 개수와 크기에 비례한 양만큼 침출수가 추출됐기 때문에 유공관에 고여있는 침출수만 추출된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침출수 추출 작업이 이뤄져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강원도의 경우 매몰지 400곳에 대한 침출수 발생 여부를 확인한 결과 지난 16일 현재 17% 68곳에서만 침출수가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강원도는 침출수 생성이 늦어지거나 매몰지마다 설치된 가스관으로 증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경북도는 18개 시.군 1천100여개의 매몰지 중 지금까지 210개 매몰지에서 349t의 침출수가 발생했고, 충남도의 경우 매몰지 417곳에서 침출수 952t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다.


   경기.인천 강화 등과 비교하면 훨씬 많은 침출수 양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천안의 매몰지에서만 571t의 침출수를 처리했는데 이는 침출수 저류조를 매몰지 내부에 설치해 침출수가 잘 모인 것”이라며 “저류조를 외부에 설치한 다른 매몰지도 부패가 진행되면 침출수가 더 많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유의주 임보연 최정인 홍인철 홍창진 윤우용 최찬흥 기자)
c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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