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자료

[구제역] 홍성 구제역 발생농장 또 감염 ‘골머리’

홍성 구제역 발생농장 또 감염 ‘골머리’

구제역 1농가 2차례 이상 발생 19농가 달해

출처 : 연합뉴스  2011/03/07 14:45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1/03/07/0200000000AKR20110307126800063.HTML?did=1179m

(홍성=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전국 최대 축산단지인 충남 홍성군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농장에서 해당 가축을 매몰처분한 뒤 또다시 감염되는 사례가 잦아 방역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7일 홍성군에 따르면 군내 109곳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가운데 2차례 이상 재발한 농장이 19곳에 달하는 상태다.

   특히 홍북면 내덕리의 한 돼지농가에서는 지난달 3일 구제역이 처음 발생해 600여마리를 매몰처분한 뒤 같은 달 24일까지 모두 9차례에 걸쳐 구제역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결국 돼지 1만2천여마리를 모두 매몰했다.

농장주 이모씨는 “하루 걸러 하루꼴로 구제역이 발생해 매몰처분하는 상황이 되풀이됐다”면서 “이럴 거면 차라리 처음 발생했을 때 전량 매몰처분하는 것이 나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현상은 정부가 백신접종을 마친 농가에 대해 살처분 매몰규모를 최소화하기 위해 매몰대상 가축을 크게 제한했기 때문.

   정부 지침에 따르면 백신접종후 2주일이 지난 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면 ▲임상증상이 나타난 가축과 ▲이 가축과 같은 축사내 같은 방에서 사육되고 있는 가축에 대해서만 매몰처분이 이뤄진다.

   이와 관련, 매몰두수를 최소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백신접종 후에도 종종 구제역이 발생하는 돼지의 경우 지나치게 매몰대상을 제한할 경우 오히려 추가확산의 빌미를 제공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농가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홍성군 관계자는 “한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면 매몰처분후 지속적으로 소독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잠복된 바이러스가 계속 나오면서 추가확산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정부 지침상 함부로 매몰할 수도 없어 곤혹스럽다”고 말했다.

   홍성군에서는 지난달 초 이후 돼지농장 109곳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전체 돼지 사육두수 50만여마리중 10% 가량인 5만185마리가 매몰처분됐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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