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자료

[구제역] 매몰지 전수조사, 구제역 침출수 6000만ℓ

[구제역 매몰지 전수조사]‘낙동강 수원’ 영강 인근에 매몰지 촘촘… 경북 수질 초비상


     
.매몰지 어디 몰렸나

출처 : 동아일보 기사입력 2011-02-16 03:00:00 기사수정 2011-02-16 09:30:39
http://news.donga.com/Society/New/3/03/20110216/34858287/1



경기 인천 등 수도권과 충북 북부지방, 강원 영서지역 등이 포함되는 한강 유역에서는 총 2520곳에 310여만 마리의 가축이 매몰됐다. 구제역 매몰지가 없는 서울을 제외하면 총 150여 곳의 취수장에서 하루 약 3270t의 음용수를 생산하는 곳이다.


○ 한강 유역 피해가 가장 극심


  한강 유역에서 특히 피해가 큰 지역은 김포 파주 고양 양주 이천 등 5곳이다. 경기 파주시는 총 486곳에 41만1744마리의 가축이 묻혀 피해가 가장 컸다. 면적이 672km²로 넓은 만큼 피해도 많았던 것. 특히 광탄면 방축리에는 총 3만3408마리, 파주읍 부곡리에는 2만5518마리의 가축이 구제역에 감염돼 매몰됐다.


양주시도 총 244곳에 가축 13만9130마리가 매몰됐다. 광적면 덕도리에는 돼지만 총 1만1852마리가 매몰돼 양주시에서 피해가 가장 컸다. 이천시에도 총 212개 마을에 총 30만5446마리의 소와 돼지가 매몰돼 파주시 다음으로 피해가 컸다. 설성면 송계리에서 총 1만5676마리, 부발읍 신원리에서 총 1만5414마리의 돼지가 묻히는 등 1만 마리 이상이 매몰된 2곳도 침출수와 메탄가스 피해가 심각하게 우려되는 상황이다.


그 외 남면 상수리 입암리, 은현면 도하리 등 가축 1000마리 이상이 매몰된 마을만 48곳에 이른다. 김포시에도 총 129곳의 매몰지에 소, 돼지만 6만5378마리가 묻혔고 고양시에도 94곳에 총 2만3132마리가 매몰됐다.


○ 낙동강 유역 상류 피해 집중


낙동강 유역 역시 피해 지역을 지도에 점으로 찍으면 흰 종이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피해가 심각하다. 피해는 주로 강 상류인 경북 북부지역에 집중됐다. 특히 낙동강 유역의 매몰지는 낙동강의 수원(水源)에 해당하는 영강(경북 문경시를 동서로 가로질러 흐르는 낙동강 상류 하천)에 인접한 마을에도 촘촘하게 나타나 수질 오염의 위험성이 더 크게 우려되고 있다. 한강 유역의 강 인접지역 피해가 하류에 집중된 것과는 다른 모양새다.
안동시는 총 516곳(주소지 기준)에서 구제역 매몰지가 생겨 기초지자체 중 매몰지가 가장 많았다. 서후면은 면적이 65km²인 작은 마을에 매몰지만 103곳이 생길 정도로 피해가 극심했다. 녹전면 역시 매몰지만 38곳이 생길 정도로 피해가 극심했다. 경북 영주시의 피해도 극심했다. 총 105군데에 6만5452마리의 소, 돼지가 매몰됐다. 장수면 갈산리에는 영주시 전체 매몰 마릿수의 5분의 1에 육박하는 1만3111마리의 가축이 매몰됐다.


○ 금강 유역도 경계경보


충남지역에서는 당진 천안 예산 등 3개 기초지자체에 각각 104곳, 58곳, 30곳의 매몰지가 만들어졌다. 충남지역 전체 매몰지(265곳)의 72.4%에 해당한다. 이들 지역은 충남에서도 금강과 어느 정도 거리가 있는 북부지역.


한강 낙동강 유역과 달리 피해가 집중된 지역이 강과 거리가 어느 정도 떨어져 있다는 뜻이다. 그 외에도 금강 유역 피해는 주로 충남 북부지역에 집중됐고 충북과 충남 북부지역에 걸쳐 균일하게 퍼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충남 천안시민들의 젖줄 역할을 하는 국교천 병천천 근처에는 천안시 전체 구제역 매몰지 58곳 중 48곳이 모여 있는 것으로 나타나 상수원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충남 아산시에서 관리하는 온양천 근처에도 안양시 전체 매몰지(19곳) 중 8곳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 인근 기초지자체에도 구제역 매몰지가 없지는 않아 주의가 요망된다. 금강의 북부 상류지역 인근인 충북 청주(1곳), 충남 논산(3곳), 연기(2곳), 공주(4곳) 등에서 이미 가축을 매몰한 데 이어 15일에는 대전 동구 하소동에서도 구제역 양성 확진이 나오는 등 강 인근 지역을 따라서도 계속 확산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 지역은 대전지역 전체 돼지 사육 마릿수의 64%에 해당하는 2100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기 때문에 피해가 크게 늘어날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 폭풍 비켜간 영산·섬진강 유역


반면 전남은 이번 구제역 태풍을 완벽하게 피해 가면서 15일 현재까지 영산강, 섬진강 유역은 청정지역으로 남게 됐다. 전남도는 “지금까지 구제역 피해를 막아온 만큼 끝까지 한우, 한돈을 지켜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김아연 기자 aykim@donga.com



▼ 시군별 피해 큰 지역은 ▼
매몰지 경북 안동 605곳으로 가장 많아…
매몰 가축수는 경기 파주 41만마리 최다


지난해 11월부터 전국을 강타한 ‘구제역 대란’에서 피해가 가장 컸던 지역은 어디일까. 동아일보 사회부가 구제역이 발생한 전국 79개 시군구의 매몰 현황을 조사한 결과 매몰지 수는 경북 안동, 매몰 마릿수는 경기 파주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안동의 경우 이번 구제역이 처음으로 발생한 곳으로 그만큼 피해 규모도 컸다. 전국 16개 시도 중 15일 현재 11개 시도를 휩쓴 이번 구제역은 지난해 11월 26일 안동에서 첫 신고가 접수된 이후 급격히 퍼졌다. 안동에서 이번 구제역과 관련해 소와 돼지 등을 매몰한 주소지는 516곳이지만 실제 매몰지는 605곳에 달했다. 주소지보다 매몰지가 많은 것은 한 주소지에 2, 3곳의 매몰지가 있기 때문이다. 안동 지역은 실제 동아일보 지리정보시스템(GIS) 지도 표시 결과를 봐도 도시 전체가 붉게 변색될 정도로 매몰지 수가 많았다.


매몰 마릿수로는 파주가 가장 피해가 컸다. 파주는 구제역 매몰지가 486곳에 그쳤지만 매몰 마릿수로는 40만 마리가 넘었다. 구제역 최초 발생지 안동의 전체 매몰 마릿수 14만 마리의 3배 가까운 수치다. 이에 대해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경기도의 경우 소보다 돼지를 사육하는 농장이 더 많고 피해가 컸다”며 “돼지의 사육 마릿수가 소보다 압도적으로 많아 전체 매몰 마릿수가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반면 전남·북과 제주, 서울, 울산 등 6개 시도는 아직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았다. 전북은 구제역 발생 지역은 아니지만 충남 당진의 구제역 발생 농장에서 돼지를 가져온 두 농장의 돼지 1만2000마리를 매몰해 매몰 지역에는 포함됐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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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침출수 6000만ℓ…“수영장 32개 채울 수 있는 양”


출처 : 뉴시스 2011-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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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 없는 구제역 사태로 살처분 매몰한 가축이 300만 마리를 넘어선 가운데 매몰지에서 발생하는 침출수가 6000만ℓ를 넘어설 것이라는 추정이 나왔다. 이는 올림픽 규격 수영장 32개를 채울 수 있는 양이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민주당 홍영표 의원은 16일 “영국과 미국에서 발표된 자료에 따라 12일 현재 구제역 매몰지에서 예상되는 침출수의 양은 6156만ℓ에 달한다”고 밝혔다.


2001년 영국 통계청은 두 달 동안 사체에서 발생하는 액체의 양을 소 한 마리당 170ℓ로 추정했다. 미국 농무부 동식물검역청은 소(500~600㎏) 1마리당 매몰 두 달 뒤 나오는 침출수의 양은 160ℓ, 돼지는 12ℓ라고 발표한 바 있다.


행정안전부 재난위기종합상황실에서 발표한 일일 재난위기 상황보고서에 따르면 12일 현재까지 매몰된 가축 수는 소 15만두, 돼지 313만두 등 총 328만두에 달한다.


이러한 정부 발표자료와 연구결과를 분석한 결과 현재 매몰지에서 예상되는 침출수 양은 소에서 2400만ℓ, 돼지 3756만ℓ로 총 6156만ℓ의 침출수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 의원은 “이는 500㎖ 생수병 1억2312만개에 달하는 양으로 올림픽 규격 수영경기장 32개를 채우고도 남는 엄청난 양”이라며 “그런데도 정부는 대책도 없이 매몰지 위치를 취합 중이라며 자료 제출을 회피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야당 소속 환노위 의원들은 21일부터 정부가 실시하는 전수조사가 정밀 전수조사가 될 수 있도록 요구하고, 민주당 차원의 진상조사단을 구성해 현장 조사도 함께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동물 사체의 폐기물에서 흘러나오는 침출수는 패혈증을 일으키는 탄저균과 식중독균 등 각종 병원균이 섞여 있어 제대로 회수·폐기하지 않을 경우 주변 환경을 오염시킬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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