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자료

[구제역] 돼지, 소 사육 통계

세계 각국의 돼지사육현황
http://www.koreapork.or.kr/sub2_2_Bookview.html?number=372&page=1&xcode=04

중국 4억6천7백82만8천두
베트남 1795만두
브라질 3660만두

* 브라질의 축산규모(인구 : 1억 6천만명)

소 : 2억 720만 두(2007)
돼지 : 3천261만두 (2003)
닭 : 10억 5,005만수(2003)

2000년 국제육류사무국(International Meat Secreatariat)의 세계 회의에서의 발표 내용에 의하면 브라질의 돼지 생산량은 산지 기준으로 2백50만톤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1990년도에는 전국 사육두수 2천78만두의 돼지 가운데 단지 9백만두가 200두 이상의 기업형 양돈장에서 사육되었다.

1980년 브라질의 전국 돼지 사육두수는 3천4백만두 규모였는데, 1990년도에는 2천9백만두, 1991년도에 3천6백만두, 1992년도에 3천5백만두, 그 이후 약간씩 감소 추세를 보이다가 1999년도에 3천2백만두, 2000년도에는 다시 3천3백만두 규모로 다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00년도 번식 모돈은 2백50만두 규모였다.


전세계 소 사육두수(젖소 포함, 물소-buffalo-제외)

출처 : 세계식량기구(FAO, 2007)

1위 브라질 2억 720만두
2위 인도 1억 7780만두
3위 중국 1억 1690만두
4위 아르헨티나 5070만두
5위 멕시코 2900만두
6위 호주 2840만두
7위 프랑스 1940만두
8위 캐나다 1410만두
9위 독일 1260만두
10위 뉴질랜드 970만두

일본 440만두
북한 60만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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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양돈산업의 규모

출처 : 한국무역협회가 발표한 ’2008 세계속의 대한민국’ 통계자료

186개국(9억8천988만6천두)

△1위=중국 사육두수가 5억208만두,
△2위= 미국 6천186만두
△3위=브라질 3천408만두
△4위=독일 2천653만두
△5위=베트남 2천650만두
△6위=스페인 2천603만4천두
△7위=폴란드 1천812만9천두
△8위=러시아 1천579만3천두
△9위=멕시코 1천550만두
△10위=프랑스 1천473만6천두
 
△16위=한국 985만두
△17위=일본 975만9천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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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년 10월

http://www.globalwindow.org/wps/portal/gw2/kcxml/04_Sj9SPykssy0xPLMnMz0vM0Y_QjzKLd423CDQASYGZAR76kehiXiYIsSB9b31fj_zcVP0A_YLc0IhyR0dFAHPA0Kw!/delta/base64xml/L3dJdyEvd0ZNQUFzQUMvNElVRS82X0VfOEw1?1=1&workdist=read&id=1210726


세계 최대의 쇠고기 수출국인 브라질은 지난해 전세계 150여개국에  60억달러의 쇠고기를 수출했으며 올해는 80억달러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이번 구제역 파문으로 수출전략에 상당한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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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은 돈육 최대 생산국이자 최대 소비국이다”
   ▶ 점차 규모화·집약화로 발전, 전형적인 롤러코스터 장세

   ▶ 새로 변화하고 있는 사양 패턴, 최근 외국 자본 대량 투자
중국의 양돈산업 현황
 
김  문 박사
(주)고려비엔피 양돈담당
 

출처 : 피그앤포크 2010년 11월 10일
http://porkboard.or.kr/board/board_view.asp?idx=11375&num=121
http://pignpork.com/subMainView.html?number=1377&xcode=06
 
중국은 돈육 최대 생산국인 동시에 최대 소비국이다. 예전부터 “民以食为天, 豚糧安天下(민이식위천,돈량안천하)”라는 오자성어가 있다.그 뜻은 “백성들은 식량이 하늘처럼 인식되어 있고, 돼지와 식량이 있으면 천하태평이다”라고 풀이된다.또한 “豚为五畜之首(돈위오축지수)“라고도 한다. 그 뜻은 “돼지가 다섯 종류의 가축(돼지, 소, 개, 양, 닭) 중 제일 중요한 가축이다”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이것으로 볼 때 돼지는 중국 사회 및 민생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한 것을 알 수 있다.
양돈업은 중국의 전통적인 산업으로 노동집약형 산업 중의 하나로서, 중국 실정에 적합한 지속적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산업이다. 1986년 사료원료 공급 정상화 및 돈육시장 판매정책의 전반적인 개방이 중국 양돈업 발전의 계기가 되었다.
 
1. 양돈업 규모
 
중국 농업부 자료에 의하면, 2010년 7월에 중국 돼지 총 사육두수는 4억4천만두이고, 모돈수는 4천630만두이다. 2009년 중국 전체 육류 생산량은 7,800만톤이고, 이 중에 돈육은 4,879만톤으로 전체 육류 생산량의 62.5%를 차지하며 세계 돈육 생산량의 절반이 된다. 중국의 1인당 돈육 소비량은 39.6kg로서 한국 1인당 20kg 돈육 소비량의 2배 가까이 된다. 중국의 연간 양돈업은 약 124조원 규모이고 전체 축산업 중 48.3%를 차지하고 있다. 2009년 통계자료에 의하면, 전년 모돈수는 4,990만두이고, 연간 출하두수는 6억4천만두이며, 전체 평균 MSY는 12.8두이다(그림 1).
중국에는 현재 4,968개 종돈장이 있고, 모돈은 220만두가 있다. 주요 품종은 서양종인 요크셔, 랜드레이스 및 듀록이고, 우수한 토종품종으로는 태호돈(太湖豚 : 한국 및 외국에서 매산돈이라고 알려진 품종), 금화돈(金華豚), 향돈(香豚) 등이 있다. 최근에 수태돈(蘇太豚), 대하흑돈(大河黑豚) 등 신품종이 개량되었다.

(그림 1) 2000~2009년 중국의 사육두수 및 도축두수(단위 : 백만)    

(그림 2) 주요 양돈 행정구역의 연도별 도축두수
주요 양돈생산지는 장강유역(長江流域), 화북지구(華北地區), 동북지구(東北地區), 양광지구(兩廣地區)이며, 중국 전체 돈육 생산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 중에 장강유역은 42.61%, 화북지구는 22.5%를 차지하고 있다(그림 2). 행정구역으로 보면, 사천성(四川)은 연간 6,000만두 이상을 출하하고 호남성(湖南)은 연간 5,000만두 이상, 하남성(河南)은 연간 4,000만두 이상, 광동성(廣東), 산동성(山東), 호북성(湖北)은 연간 3,000만두 이상을 출하하고 있다. 최근에 중국 주요 곡물산지인 요녕성(遼宁),길림성(吉林),흑룡강성(黑龙江)을 포함한 동북지역이 새로운 양돈 생산지로 부상되고 있다(그림 3).
     
 
(그림 3) 주요 양돈 행정구역의 연도별 도축두수 추이(단위 : 백만)
 

(그림 4) 2009~2010년 중국의 모돈수 및 사육두수
(모돈수의 단위 : 천 사육두수의 단위 : 10만)

 
2. 현재 중국 양돈시장의 경향 및 특징
 
(1) 점차 규모화·집약화로 발전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모돈 500두 이상 대군농장 및 기업농이 2,000개가 있으며, 연간 전국 출하두수인 6.6억두의 7~8%를 차지하고 있다. 향후 5년 동안 대군농장 및 기업농의 출하두수는 매년 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2015년쯤에는 연간 1억두 이상을 출하하여 전국 연간 출하두수의 20% 정도를 차지 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50두 이상을 출하하는 농장은 280만개이고, 전국 돈육 생산량의 52%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 개혁개방 이후 농업인구가 85%에서 약 60%로 감소함에 따라 전통 가정식 방식으로 사양되던 사육두수는 예전의 90%에서 35%로 감소하였다. 규모화된 농장의 MSY는 중국 전체 12.8두보다 높은 14.5두이다.
 
(2) 전형적인 롤러코스터 장세이다.
2005년도 연쇄상구균증, 2006년도 “청이병” 또는 “고열병”(중국형 고병원성 PRRS), 써코관련 질병(PCVAD), 돼지열병, 오제스키병 및 구제역 등 악성 전염병과 2005~2006년 연속적인 저돈가 때문에 많은 소규모 양돈농가들이 피해를 보고 양돈업을 떠남으로 인해 2007년도 도축두수는 5.65억두로 2003년도 수준으로 감소하였으며, 그로 인해 돈가가 하늘을 치솟았고, 민생에 큰 파장을 일으키자 정부에서 비상이 걸렸다. 한 마디로 얘기하면 중국 양돈업은 사양가들의 아드레날린을 자극하는 전형적인 롤러코스터 장세이다.
2010년 들어 동일한 장세가 다시 연출되었다. 2007년도 고 돈가 이후 2008~2009년 사육두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08년 하반기 부터 돈가가 하락되어 농가가 적자를 보기 시작하였으며, 소규모 농가가 시장에서 다시 도태되었다. 그로 인해 전체 모돈수는 급격히 감소하여 2010년 7월에는 동년 1월에 비해 4.9% 감소를 보였다. 7개월 동안 모돈수가 5% 가까이 큰 폭으로 감소하는 롤러코스터 장세의 특징을 또 다시 보였다.
현재 중국 양돈업은 주식시장과 유사한 느낌이 든다. 중국은 농업인구가 60%로 미국의 2%, 한국의 6%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이고, 전국적으로 소규모 양돈업을 하는 개미농가가 대량 존재한다. 이러한 개미농가들은 돈가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세력이지만 장기적으로 양돈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단기적으로 이윤을 획득하기 위한 목적이기 때문에, 시세가 좋을 때는 많은 개미농가가 시장에 진입하고 돈가가 좋지 않을 때는 손실을 보고 집단으로 양돈업을 떠나는 특성을 갖고 있다. 참으로 안타까운 실정이다. 한국은 농가당 1,200두 정도로 이미 양돈업이 규모화 되어 있기 때문에 돈가가 안정된 수준에서 공급 상태, 계절 등 시장요소에 따라 소폭 상승 또는 하락하여 사양 및 질병관리만 잘 하면 돈을 버는 아주 안정된 산업이다. 한마디로 중국의 롤러코스터 장세를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은 양돈업의 규모화뿐이라고 생각한다(그림 4).
 
(3) 새로 변화하고 있는 사양 패턴
중국 양돈업은 예전부터 세 가지의 주요한 방식이 있다. 첫 번째는 몇 천년 동안 이어온 가구당 몇 두를 사육하는 전통적인 방식이다. 주로 잔반을 이용하여 사육하며 부업으로 양돈을 하는 방식이다. 특히 중국의 최대 양돈 지역인 사천성에서 이런 농가가 많이 존재한다. 두 번째는 몇 십두에서 몇 백두를 사양하는 양돈전업 농가이다. 전문 인력의 자문을 받아 배합사료를 급여하거나 농축사료를 재배합하여 급여하는 방식이다. 세 번째는 모돈 몇 백두 이상인 대군 양돈장이다. 전문 농장장, 농장 수의사, 사양 기술자 및 각 돈사 인력뿐만 아니라 심지어 자체 사료공장을 갖춘 대규모 농장이다.
최근에는 회사농가의 사육방식, 즉 계열화 방식이 중국 실정에 맞는 좋은 사양방식으로 떠오르고 있다. 회사에서 전업 사양농가를 위해 후보돈, 사료, 사양관리 등을 통일하여 출하까지 책임지는 방식이다. 이런 모델로 성공한 대표적인 회사는 광동성에 위치한 중국 최대의 축산회사인 광동성 온씨식품집단유한회사(廣東省溫氏食品集團有限公司)이다. 연간 비육돈 250만두, 육계 6.3억수를 출하하고 종돈장, 곡물 무역, 사료회사, 도축장, 육가공공장, 동물약품회사 등 축산업 전체 산업체인을 갖고 있으며, 연간 매출은 4조원이다. 회사는 시장 리스크를 부담하고 농가는 사양리스크를 감수한다. 연 100만두 출하하는 두 번째의 대련추명산업집단유한회사(大連础明) 및 세 번째의 청도파니아식품유한회사(靑島波尼亚食品)도 동일한 모델로 운영하는 축산업 전문회사이다. 현재 이런 모델은 빠른 속도로 확장되고 있고, 특히 네 번째의 하남성 추영산업(河南雛鷹)은 연간 50% 성장을 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기업농 Top10의 출하두수는 총 1,000만두 미만이며, 전국의 1% 정도에 불과하여 미국 10대 기업농의 17%에 비해 아주 낮은 수준이다. 중국 농업부는 회사농가 모델이 향후 매년 20% 이상씩 성장할 것으로 예측한다.
 
(4) 양돈업에 외국 자본이 대량으로 투자된다.
2006년 골드만삭스는 4,060억을 투자하여 중국최대 육가공업체인 쌍회(雙匯)의 대주주가 되었고, 또한 미국 AGfeed는 1,670억을 투자하여 중국 남부에 양돈장을 건립하였으며, 연 출하 100만두를 목표로 하고 있다. 태국 CP는 상해의 양돈 및 양계산업에 2조원을 투자하였고, 독일은행은 상해의 한 대군농장에 700억을 투자하여 30% 주식을 매입하였으며, 미국 PIC, 네덜란드 TOPIGS 및 캐나다 HYPOR 등 외국 종돈회사들도 대규모 GGP, GP 농장의 설립을 추진한다. 중국 양돈업이 빠른 속도로 산업화됨에 따라 막대한 외국 자본이 유입되기 시작하였다. 외국 자본가들은 사양뿐만 아니라 원종돈, 사료, 도축, 가공, 유통 등 산업체인 전반을 컨트롤하고 있다. 특히 중요한 원종돈은 완전히 외국자본에 의해 좌지우지되고 있다. 외국 자본의 유입은 중국 양돈업에 충격을 가하겠지만 반대로 양돈인재 양성 및 양돈 산업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월간 피그앤포크, 2010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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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주요 돼지질병 현황


해외양돈

중국의 주요 돼지질병 현황 
 - 돈사 개방식 및 반개방식 구조 … 돈군 각종 병원체에 쉽게 노출돼 폐사율 상당히 높아
 - 고병원성 PRRS, 돼지열병, PCVAD 등 피해 … 바이러스 혼합감염 및 2차 세균감염 심각

 
김  문 수의학박사
(주)고려비엔피 양돈담당

 
중국의 양돈장에서 평균 폐사율은 10∼12%이고, 일부 대규모 양돈장에서는 20% 이상의 폐사율도 보인다. 이는 양돈 선진국 5% 미만의 폐사율에 비해 확연하게 높은 수치이다.
중국은 소규모 양돈농가, 다양한 양돈단지 및 기업농장을 포함한 다양한 규모의 농장이 공존하는 복잡한 사육환경과 중국의 넓은 영토, 다양한 기후조건 및 양돈농가의 예방, 차단방역 인식 부족 등과 관련이 깊지만, 돈사 구조 문제도 심각한 질병 양상을 초래하고 있다.
중국의 대다수 돈사는 개방식 및 반개방식으로 무더운 여름철에 강제 통풍이 불가능하고 돈사 내 적절한 온도 유지가 힘들며, 추운 겨울철에 환기가 부족하여 돈사 내 NH3, CO2, H2S 등 유해가스가 기준 농도 이상으로 높아 돈군이 각종 병원체에 쉽게 노출되어 폐사율이 상당히 높다(사진 1, 2, 3, 4). 

▲ (사진 1) 중국 하남성 모돈 3,000두 농장

▲ (사진 2) 반개방식 돈사

▲ (사진 3) 중국 간소성 모돈 100두 농장


▲ (사진 4) 반개방식 돈사
 
최근 돼지질병이 복잡하고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고병원성 PRRS, atypical 돼지열병, 써코관련 질병(PCVAD) 등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일으키는 주요 질병이 으로서 존재한다. 또한 단일 병원체 감염보다는 바이러스 혼합감염 및 2차 세균 감염이 심각한 상황이고, 한국에서는 문제가 적거나 없는 돼지전염성위장염(TGEV), 오제스키병(PRV), 인수공통전염병인 에페리트로준병 (Eperythrozoon suis) 등과 같은 질병도 전국적으로 유행하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의 돼지질병 발생 상황은 아래와 같은 특징을 갖고 있다.
 
1. 중국의 양돈업 최대 적수는 역시 고병원성 PRRSV … 일명 청이병(靑耳病), 또는 고열병(高熱病)
 
2006년 5월부터 발생한 고병원성 PRRS는 중국에서 대유행하였고 태풍처럼 양돈산업을 휩쓸었다. 이는 저병원성 PRRSV가 변이 또는 진화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5년이 지난 지금도 고병원성 PRRSV(북미형, CH-1와 JX-1 strain)가 주로 유행되고 있고 높은 폐사율을 특징으로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중국형 PRRSV의 높은 병원성이 높다는 것이 실험적으로도 입증되었다. 중국형 PRRSV를 건강한 돼지에게 공격 접종한 결과 전형적인 고병원성 PRRS 소견이 나타났다(사진 5).
고병원성 PRRSV는 광범위하게 조직을 손상시키고 호흡기, 생식기뿐만 아니라 소화기, 면역 및 신경계통에도 타격을 준다(사진 6). 현재 중국에서 새로 문제되는 고병원성 PRRS는 발병 돈군에서 과거 대유행 시기와 동일한 양상을 보인다. 호흡기 증상, 번식장애, 설사 및 신경증상 등 다양한 임상증상, 50∼100%의 높은 이환율, 20∼100%되는 높은 이환율 및 폐사율, 지속적인 고열 등이 특징이다.
고병원성 PRRSV는 폐포 내지 림프절내 대식세포(macrophage), 단핵 대식세포(mononuclear macrophage) 친화성을 지니고 있고, 세포 내에서 분열 및 증식하여 면역계통을 파괴시킴으로써 다른 바이러스와 혼합 또는 2차 세균 감염에 의해 치사율이 높은 급성, 고열성 질병으로 발전된다. 경산 돈 및 후보돈에서도 높은 감염률 및 폐사율을 보인다. 분만사, 이유자돈사, 육성비육사에서 반복·순환 감염되면서 발병한다.

(사진 5) 고병원성 PRRS의 임상증상
- (A)발병 초기, (B)고병원성 PRRS가 진행 중인 환돈, (C)신경증상을 보인 환돈, (D)고열로 인한 귀 발적, (E)&(F)파행 및 발열된 환돈, (G)&(H) 폐사된 모돈
(사진 출처 : Plosone, June 2007)

 
2. 필드에서 써코백신 접종 부족으로 PCVAD가 다발한다.
 
다국적 동물약품회사뿐만 아니라 국내 회사에서도 써코백신이 개발 및 상용화 되고 있고 필드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한 대한민국 정부에서는 고가인 써코백신을 관납사업으로 전국 농가에 보급하여 많은 농가가 이로 인한 혜택을 받고 있다. 그러나 중국은 다른 차원이다. 현재 중국 하얼빈 수의과학연구소(哈爾濱獸醫研究所)에서 2010년 9월에 처음으로 써코백신을 개발하였고, 다국적 기업의 써코백신은 판매되고 있으나 매우 높은 가격(Dose 당 : 위안화 : 28.9원 원화 5000원) 때문에 전국 농가에서 광범위한 사용이 힘든 상황이다.
이런 써코백신 공급 부족 및 고병원성 PRRS의 유행 등에 따라 PCVAD 발병이 대규모로 증가하는 상황이다. 써코바이러스는 구조적으로 대다수 소독제에 강한 내성을 갖고 있다는 사실도 PCVAD 병변 증가에 일조하였다. 중국에서 PCV2 감염 일령이 앞당겨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분만사 포유자돈시기부터 감염률이 높다. 또한 병성감정시 폐사돈에서 써코바이러스가 100% 가까이 검출 된다. 현재 중국에서 써코바이러스 type은 PCV2b와 PCV2a가 있고, 절대 우세적인 type은 심한 PCVAD 임상증상과 관련되어 있는 병원성이 더 강한 PCV2b 스트레인이다. 이는 국내 상황과 유사하다.
 
(사진 6) 고병원성 PRRS의 부검소견
- (A)폐출혈, (B)폐수종, (C)비장경색, (D)신장 출혈 반점, (E)심장 지방변성, (F)간장 출혈 및 황백색 괴사반점, (G)뇌연화 소견, (H)뇌경막 출혈, (I)임파 출혈
(사진 출처 : Plosone, June 2007)

 
3. Classical보다 Atypical 돼지열병(돼지콜레라)이 산재되었고 큰 피해를 초래하고 있다.
 
돼지열병 바이러스는 RNA 바이러스지만 PRRSV와 달리 변이 속도가 느린 편에 속한다. 백신 접종이 최선의 예방책이지만 중국 돼지열병 백신의 항원함량 부족, 백신 프로그램 부적절성, 백신접종 불이행(많은 소규모 농가), 면역억압성 질병(PRRSV와 PCV2 등) 감염, 면역억제 작용이 있는 마이코톡신(mycotoxin)으로 오염된 사료 등과 같은 요인에 의한 면역실패에 따라 돼지열병이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큰 피해를 초래하였다.
현재 중국 내에서 주로 가토화 비장·림프절 조직백신, 가토화 일반조직백신, 조직배양백신(C strain) 3종류 돼지열병 백신이 사용되고 있으며, 백신 과민반응이 속출하고 있다. 특히 일부 지역에서 초유 전 접종시 심한 과민반응이 나타나 9∼12%의 폐사율을 보인다는 보도가 있었다. 또한 중국 돼지열병 백신의 절대 항원량 부족(다른 나라 백신의 1/4 수준)으로 필드에서 기준 접종량의 4배 내지 10배 이상으로 백신을 접종한다.
유전자 분석 결과 최근 10년간 중국에서 유행하는 돼지열병 바이러스 스트레인의 93.6%는 유럽에서 유래되었고, 극소수 스트레인은 중국 본토 독주인 것으로 판명되었다. 그러나 중국 가토화 백신은 각종 독주에 대한 교차면역이 가능하다. 현재 Atypical 돼지열병이 광범위한 지역에서 산발적으로 발생되어 준임상증상으로 나타나 모돈 번식장애(유산, 조산, 허약 자돈 및 흑자), 신생 자돈 바이러스 감염 및 높은 폐사율을 초래하고 있는 상황이다.
 
4. 구제역은 중국 남부 및 서부지역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
 
2010년 11월 들어 날씨가 추워지면서 중국 동북 요녕성(遼宁),길림성(吉林),흑룡강성(黑龙江)에서 구제역이 발생하여 폐사돈이 많이 발생하였으며, 화북지구 (華北地區)인 하남성 (河南)도 구제역 확산 조짐을 보인다. 10월 말까지 중국 농업부의 공식적인 구제역 발생 발표만 17건으로 주로 중국 서·남부지역에서 다발하였으며, 발생한 절대 다수 type은 O형이고, 극소수는 A형이었다.
한국에서 구제역 발생시 반경 3km내 살처분, 3~10km내를 경계지역으로 조치하는 것과 달리 중국에서는 대규모 살처분, 매몰 등 차단방역 조치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으며, 1월부터 10월까지 살처분한 돼지가 총 19,000두에 불과하다. 또 다른 문제는 구제역 신고 보상제도이다. 살처분 보상금이 없거나 낮기 때문에 농가에서 신고마저 회피하고 스스로 대처하는 상황이다. 그러므로 피해가 확산되고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각 지역에서 반복적으로 순환되고 있다.
구제역 백신이나 돼지열병 백신은 정부 관납사업으로 공급받아 의무적으로 접종하도록 되어 있다. 구제역 바이러스 7개 혈청형간 교차면역이 되지 않는 특성이 있고, 각 혈청형내 subtype 간에도 부분적 교차면역만 형성되는데, 현재 중국 내에서는 주로 BEI 방식으로 불활화시킨 사독백신과 펩타이드(Synthetic peptide) 백신 2종류가 사용되고 있고 항원은 모두 O type이다. 또한 구제역 백신의 부작용이 다른 백신보다 심하고 항원량도 외국 제품에 비해 부족하기 때문에 농가에서 접종을 기피하고 있다.
 
5. 세균성 질병 발생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세균성 질병도 과거에 비해 증가하는 추세이다. 2009년에는 글래서씨병를 일으키는 Haemophilus parasuis가 고병원성 PRRSV 감염 후 2차 감염 원인체로서 중국 양돈업에 큰 경제적 피해를 입혔다. 현재 중국에서 주로 문제되는 연쇄상구균은 2 type(혈청형)이고 대량 폐사를 초래할 뿐만 아니라 사람에도 감염을 일으킨다. 1998∼1999년 강소성(江蘇)에서 돼지 연쇄상구균 2형 유행으로 25명이 감염되고 14명이 사망하였다.
중국 상해 동물질병시험소의 자료에 의하면, 2009년 의뢰된 가검물 중 병원균 양성률은 82%로서 주로 Haemophilus parasuis, 마이코플라스마, 흉막폐렴균, Eperythrozoon suis, 살모넬라균 등이다. 이는 면역을 억압하는 원발성 바이러스성 질병의 발병 증가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6. 여러 병원체의 혼합감염이 최근 중국의 주요 질병 패턴이다.

 
여러 가지 병원체 혼합감염은 최근 몇 년간 중국 돼지질병의 주요한 패턴이다. 특히 면역억압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성(PRRSV, PCV2, PRV, 돼지열병바이러스) 질병의 혼합감염은 높은 이환율와 폐사율을 초래한다. 이 중에 PRRSV와 PCV2 혼합감염, PRRSV와 돼지열병 혼합감염, PRRSV와 PRV 혼합감염, PCV2와 PRV 혼합감염, PRRSV와 PCV2·PRV·돼지인플루엔자 간 혼합감염이 다발하여 폐사율을 높이는 증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PRRSV와 PCV2 혼합감염은 높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다.
하남성 자료에 의하면, 2006년 고병원성 PRRS 사례 중에 46%가 돼지열병 바이러스 양성을 보였고, 2008년에는 62%가 양성으로 나타났다. 돼지열병은 고병원성 PRRSV 뒤에 그림자 킬러로서 심한 고열병을 일으켰다. 또한 오제스키는 전국적으로 산재되어 39.5%의 양돈장에서 항원양성을 보였다. 오제스키는 PRRSV, PCV2와의 혼합감염 빈도가 비교적 높아 다중 면역억압을 형성하여 더 큰 피해를 발생시켰다. 이 외에도 마이코플라스마가 원발성 병원체로서 거의 중국 모든 양돈장에 존재하여 다른 바이러스성 병원체와 빈번히 혼합감염을 일으킨다.
글래서씨병, 연쇄상구균증, 에페리트로준병, 파스튜렐라성폐렴, 흉막폐렴 등은 바이러스 감염 후 2차적으로 혼합감염을 주로 일으키는 주요 세균성 질병이다. 심지어 병성감정시 한 폐사돈에서 5종류의 병원성 바이러스 및 세균이 검출되기도 한다. 여러 가지 병원체 혼합감염으로 심한 임상증상 및 폐사율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질병 모니터링이 어려워지고 질병 예방 및 치료에도 더 큰 위협이 되고 있다.
 
[월간 피그앤포크, 2011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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