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자료

[구제역] 구제역 살처분 가축 134만마리 육박

예방백신 접종대상은 210만마리 넘어서
AI 전남.충남서 확산추세..당국 비상

(서울=연합뉴스) 이강원 기자 = `구제역 사태’가 시작된 지 40여일을 넘기면서 살처분.매몰된 가축 수가 134만마리에 육박하는 등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0일 “오늘 오전 현재 살처분.매몰 가축수가 3천358농가의 133만9천387마리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가축별로는 ▲소 2천632농가 10만7천487마리 ▲돼지 554농가 122만8천147마리 ▲염소 116농가 2천820마리 ▲사슴 56농가 933마리다.

   살처분.매몰 대상 가축수가 크게 늘면서 살처분 보상금 등 국고지출도 1조3천억원대로 불어났다.

   구제역 백신 예방접종 대상도 10만392농가의 215만1천998마리로 증가했다.









<그래픽> 구제역 확산 현황(종합2)

(서울=연합뉴스) 전날 경기도 평택시 고덕면과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철원군 서면에서도 구제역 양성 판정이 나온 이후 또다시 9일에도 구제역으로 의심 됐던 경북 봉화군 돼지농가와 충북 청원군 오창읍 성재리 한우 농가, 강원 화천군 사내면 삼일리 한우 농가 등 3곳 모두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정밀검사 결과 구제역 양성 판정이 나왔다. bjbin@yna.co.kr @yonhap_graphics(트위터)

   예방접종 대상지역도 8개 시.도, 103개 시.군으로 크게 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2곳, 인천 5곳, 경기 31곳, 강원 18곳, 충북 12곳, 충남 16곳, 전북 6곳, 경북 13곳이다.

   살처분.매몰은 물론 예방접종 대상 가축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국내 축산.낙농업계의 피해도 커지고 있어 향후 1∼2년 내에는 관련 산업의 회복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위기의식도 팽배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충남 천안과 전북 익산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두 지역은 물론 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될 조짐을 보이는 등 `가축전염병’으로 전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따라 정부는 경기.인천.충청.강원 지역의 모든 소와 종돈.모돈에 구제역 예방백신을 접종키로 방침을 정했으나 지난 9일에는 강원 대화군 대관령면 한우.젖소농장, 경북 봉화군 봉화읍 돼지농장, 충북 청원군 오창읍 한육우농장에서 잇따라 구제역이 발생했다.

   또 경북 경주시 외동읍 한우농장, 경북 봉화군 봉화읍의 한우농장과 돼지농장 각 1곳, 강원 춘천시 서면 한우농장에서는 의심신고가 들어왔다.









<그래픽>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현황

(서울=연합뉴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AI의심신고가 들어온 영암군 시종면의 육용오리 농장 3곳의 시료를 채취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 정밀검사를 한 결과 고병원성으로 확진됐다. @yonhap_graphics(트위터)

   이로써 이번 구제역은 이날 오전 현재 152건의 의심신고가 접수된 가운데 인천.경기.강원.충북.충남.경북 등 6개 시.도, 52개 시.군, 115곳으로 급속히 늘었다.

   정부는 구제역이 호남과 경남 지역으로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전북의 정읍.김제.익산.부안.군산의 소와 종돈.모돈, 경북의 안동.예천.영주.경주.영천.포항 지역의 전체 돼지, 경북의 의성.봉화.영덕.청송 및 경남과 인접한 경산.청도 지역의 모든 소와 모돈.종돈에 대해서도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다.

   추가 백신 접종을 통한 이번 방역이 실패하면 구제역은 전국으로 확산된다.

   이런 가운데 지난 9일에는 전남 나주시 공산면 종오리농장에서 8번째로 AI가 발생했다. 특히 전남의 구례.함평. 충남 서천, 경기 안성 등 12곳에서 잇따라 AI 의심신고 12건이 접수돼 AI 피해도 급속히 확산될 태세다.

   gija0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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