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자료

[구제역] 경기 구제역 매몰지 22곳 안전관리 위반

경기 구제역 매몰지 22곳 안전관리 위반

매몰지 주변 지하수 8건 부적합

출처 : 연합뉴스 2011/01/04 10:08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1/01/04/0200000000AKR20110104066600061.HTML?did=1179m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지역에서 구제역으로 가축을 살처분해 파묻은 매몰지 450곳 가운데 22곳의 배수로가 설치되지 않거나 비닐 차수막이 훼손되는 등 안전관리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양주.연천을 시작으로 도내 12개 시.군에 구제역이 발생한 가운데 이들 시.군과 시흥, 평택 등 14개 시.군 594개 농가에서 35만2천여마리를 살처분, 450곳에 매몰했다.

   그러나 매몰지 450곳에 대한 현황조사결과 21곳에서 배수로를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고 이 가운데 1곳은 가스유공관이 고정되지 않았다.



 배수로가 미설치된 21곳은 살처분 소와 돼지가 많았던 파주와 고양, 김포 등 3개 시에 집중됐고, 핏물 침출수로 논란을 빚은 파주시 광탄면 돼지 매몰지도 포함됐다.

   구제역이 확진된 이천시 대월면 장평리 돼지농장 매몰지의 경우 비닐 차수막이 훼손된 것으로 조사됐다.

   도(道)는 배수로가 설치되지 않은 매몰지의 경우 이번주중으로 조치를 완료하고, 이천 돼지농장은 침출수를 펌핑해 하수처리장에 처리하고 지하수오염이 확인될 경우 재매몰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구제역의 급속한 확산으로 살처분이 동시다발적으로 긴급하게 이뤄지며 일부 매몰지에서 규정을 위반해 작업이 진행됐다”고 말했다.

   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연천.양주.고양.파주.가평.양평.남양주 등 7개 시.군의 매몰지 주변 지하수 55건을 조사한 결과 8건이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천의 경우 9건의 시료를 채취해 실시한 악취검사에서 1건에 대해 부적합 판정이 내려졌다.

   도보건환경연구원은 “부적합 지하수 대부분이 기존 농경지로 매몰전 이미 각종 비료 및 부식질에 의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정밀 모니터링으로 오염변화에 신속 대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매몰지 주변 상수도공급을 위해 202억원의 국비지원이 확정됐고 추가매몰지에 대해서도 924억원을 국비를 지원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달중 교부 예정인 202억원은 파주.양주.고양.포천.연천 등 5개 시.군 200개 마을 7천351가구의 상수관로와 급수공사에 쓰여진다.

   또 924억원은 양주.파주.평택.양평.여주.가평.고양.포천.이천.연천 등 10개 시.군 128개 마을 1만197가구의 상수도 공급에 투입될 예정이다.

   도는 설을 앞두고 축산물의 수급 안정을 위해 구제역으로 폐쇄된 도내 7개 도축장 가운데 6개 도축장의 운영을 재개할 방침이다.

   chan@yna.co.kr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다음의 HTML 태그와 속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a href="" title=""> <abbr title=""> <acronym title=""> <b> <blockquote cite=""> <cite> <code> <del datetime=""> <em> <i> <q cite=""> <strike> <str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