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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 `광우병보도’ PD수첩 원본테이프 일부 공개될 듯

`광우병보도’ PD수첩 원본테이프 일부 공개될 듯

출처 : 연합뉴스 2010/06/29 10:02 송고
http://www.yonhapnews.co.kr/society/2010/06/29/0701000000AKR20100629065100004.HTML?template=2087

(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우려 논란을 촉발한 PD수첩의 촬영 원본 일부가 공개될 전망이다.

   29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MBC는 PD수첩의 원본 테이프와 녹취서를 제출하라는 법원의 명령에 “재판부가 원본 테이프를 시청한 뒤 유ㆍ무죄 판단에 필요한 부분을 지정하면 제작진과 협의해 필요한 범위에서 채증(採證)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MBC는 “원본 전체 제출은 언론의 자유와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할 우려가 있어 응하기 어렵고 공영방송으로서 책임과 실체적 진실판단이라는 두 가치를 고려한 절충안”이라고 배경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검찰과 변호인의 견해를 들은 뒤 이를 수용할지 최종 판단할 예정이다.

   변호인은 “제작진이 제출 요구에 응하지 않았던 것은 언론 자유가 침해될 우려 와 이 사건이 선례가 돼 다른 언론인에게도 피해가 있을 수 있는 점 등을 고려한 것이었고 이번 제출 명령은 피고인이 아닌 MBC를 상대로 한 것”이라며 사실상 반대할 의사가 없음을 시사했다.

   검찰은 “(MBC의 제안이 지니는 법적인 의미와 제출 범위 등을)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촬영 테이프를 확보하기 위한 검찰의 압수수색 시도가 두 차례 무산됐고 법원이 MBC의 제안 자체를 거부하면 달리 원본을 확보할 현실적인 방법이 마땅하지 않다는 점을 고려할 때 범위와 방식에 대한 일정한 협의를 거친 뒤 MBC의 제안을 바탕으로 원본 일부가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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