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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첨가물] 식약청 “MSG 평생 먹어도 안전” …식품업계 ‘반색’

[종합]식약청 “MSG 평생 먹어도 안전” …식품업계 ‘반색’
뉴시스 | 표주연 | 입력 2010.03.31 16:45 |


[서울=뉴시스】표주연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유해성 논란을 빚고 있는 L-글루타민산나트륨에 대해 '평생 먹어도 안전'하다는 입장을 밝히자 식품업계가 반색을 하고 있다. 식품업계는 이같은 발표로 더이상 MSG 관련 논란이 벌어지지 않았으면 한다는 기대를 보이고 있다.

식약청은 31일 배포한 자료를 통해 L-글루타민산나트륨의 유해성에 대해 일단 ‘안전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식약청에 따르면 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공동으로 설립한 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JECFA)는 L-글루타민산나트륨의 1일섭취허용량(ADI)을 별도로 정하고 있지 않다. 평생 섭취해도 관찰할 수 있는 유해 영향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일부 사람에게서 일시적으로 후두부 작열감, 가슴압박, 메스꺼움, 두통 등 과민반응이 일어나는 것은 L-글루타민산나트륨의 함유 식품 섭취와 상관없다는 것이 WHO의 발표다.

식약청 관계자는 “MSG는 원래부터 안전한 물질이었다”며 “유해한 물질이었다면 당연히 식품첨가를 금지시켜야 하지 않나”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MSG 첨가를 금지한 나라는 없다”며 “우리는 안 쓰는데 저쪽은 쓰고 있다는 식의 식품업계의 경쟁 때문에 유해성 논란이 증폭된 측면이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발표에 식품업계는 반색하고 있다. L-글루타민산나트륨이 유해성 논란으로 라면 등에서 사라지는 추세에 있기는 하지만 아직도 많은 가공식품에 첨가되고 있어 논란 자체가 달가울리 없기 때문이다.

삼양식품이 2007년 8월부터 라면에 MSG를 뺀데 이어 농심과 오뚜기도 2007년 2월부터 사용을 하지 않았다. 한국야쿠르트도 올해 안에 자사제품에서 MSG를 사용하지 않기로 하고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MSG가 유해하지 않다는 것은 수차례 강조했던 일”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더이상 논란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도 “MSG 논란은 사실 과학적인 근거보다 여론이 움직인 경향이 크다”는 의견을 보였다.


pyo0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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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MSG를 되살려낸 식약청의 저의는?
MSG, 어제는 사용 금지하고 오늘은 안전…국민 건강보다 기업 이익이 우선인가




출처  오마이뉴스 10.04.01 15:55 ㅣ최종 업데이트 10.04.01 15:55


최근 식약청이 업계 간 논란이 되었던 MSG 논란에 대해 “MSG는 1일 섭취허용량이 정해져 있지 않고, 저염 효과까지 있다”면서 MSG 예찬론을 펼치고 나와 건강을 염려하는 많은 소비자의 혼란을 낳고 있다.


업계 간 논란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식품 대기업 L사가 새롭게 라면시장에 뛰어들며 버젓이 MSG를 첨가한 라면을 출시했다. 이에 이미 MSG가 들어가지 않는 라면을 제조, 판매하던 기업과 MSG가 들어가지 않는 라면을 즐겨먹던 소비자는 ‘요즘 MSG를 사용하는 라면이 어디 있냐’며 안전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L기업은 식약청에 MSG의 안전성에 대해 해석을 요청했고, ”안전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이는 식약청이 나서서 사용량과 섭취량이 저감하고 있는 MSG의 섭취를 권장하는 꼴이 되었으며, 식품첨가물의 사용량을 최소화하여 안전한 식품을 생산하려는 기업들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드는 꼴이 되었다.


사실 이미 식약청은 MSG에 대해 사용 제한을 권하고 있었다. 어린이 먹을거리만큼은 안전하게 책임지겠다며 야심차게 만든 ‘어린이식생활안전관리특별법’에 따라 지난 2009년 ‘어린이 기호식품의 품질 인증’ 세부 내용을 정할 때, 유탕면류에 MSG를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기준을 정하고 발표했다.


천식 심화, 두통, 답답함 등 MSG의 기존 위해성의 논란 외에도 MSG가 비만을 유발한다는 제기가 새롭게 되고 있다. 지난 2008년 8월 15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공중보건학부 식품영양학과 제레미아 스탬러 박사팀은 ‘비만학회지’(Obesity) 최신호에서 음식 감미료로 ‘MSG’를 사용한 사람들이 이 같은 성분을 사용하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신체활동과 칼로리 섭취량이 동일함에도 불구하고 과체중이나 비만이 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논문을 통해 밝힌 것이다.


MSG 섭취가 저염 식생활을 유도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도 의문이다. 식약청은MSG를 사용하면 기존 소금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며 저염 식생활을 유도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이는 소금을 통한 나트륨의 직접 섭취를 줄일 수는 있을지 모르지만, MSG에 사용된 나트륨으로 인한 간접 섭취로 인해 저염 효과에 대한 설명은 설득력이 없다. 실제로도 라면제조업체들은 라면 한 봉지를 통해 일일 나트륨 섭취 권장량의 최대 90% 이상을 섭취할 수 있다는 경고에 따라 ‘스프의 양을 조절해서 조리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소비자는 MSG의 위해를 판단할 때 과학적으로 판명된 위해성 뿐만 아니라, 과학의 불완전성, 제조 기업에 대한 신뢰성, 관리하는 정부에 대한 신뢰성, 사회적으로 느끼는 위해성 등 다양한 원인을 통해 판단한다. 이미 우리 사회에서 지난 20여 년간 MSG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지속되어 왔다. 특히 MSG의 위해성은 이를 사용한 가공식품 맛에 길들이게 하고 결국 신선하고 건강한 식품이 아닌, 가공된 식품의 섭취를 늘리는 결과를 초래해 이에 대한 건강의 우려도 크다. 


이미 소비자들의 요구와 선택에 따라 MSG의 판매량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또한 라면을 비롯한 대부분의 가공식품에서는 “무MSG” 제품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외식업체 등에서도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습니다”며 영업을 하고 있다. 이미 사회에서 그 필요성을 다한 MSG에 대해 정부가 나서서 사회적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사용을 권장하는 저의가 무엇인가?


이는 정부가 국민의 건강과 안전 보다는 일부 식품업체의 이익에 우선하고 있다는 것을 대변하는 것이다. 또한 불안전한 밥상을 넘어 국민의 신뢰를 얻는 식품안전정책을 만들겠다는 방향에 역행하는 것이며 식품안전에 대해 국민과의 소통을 포기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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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G는 마음껏 먹어도 안전한 천연 조미료다
나도선 교수(울산대의대)

출처 : 데일리팜(dailypharm@dailypharm.com) 2013-05-22 06:30:00
http://www.dailypharm.com/Users/News/NewsView.html?ID=171152

건강에 좋은 웰빙음식의 조건은 MSG(글루탐산 소듐)를 넣지 않은 음식으로 인식될 정도로 MSG에 대한 거부감이 널리 퍼져있다. 일반 사람들은 물론 음식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들도 MSG는 공장에서 합성된 화학물질일 뿐 아니라 몸에 해로운 물질이라고 굳게 믿으며 이를 전파하기에 바쁘다. 하지만 이런 주장은 과학적으로 전혀 근거가 없는 허무맹랑한 주장이다. 시판되고 있는 MSG는 공장에서 합성된 것도 아니고 몸에 해로운 것은 더더욱 아니다.

MSG는 글루탐산에 소듐(나트륨) 이온이 결합한 물질로 물에 녹으면 글루탐산과 나트륨 이온으로 분리된다. 글루탐산은 단백질을 구성하는 20개 아미노산 중의 하나로, 단백질 대사과정, 신경전달 과정 등 다양한 생리작용에 관여하는 중요한 물질이다. 글루탐산은 육류, 어류, 우유 등 동물성 식품은 물론 다시마, 김, 미역 등 해조류와 표고버섯, 그리고 간장, 된장 등에도 많이 들어있다.

MSG가 독특한 맛을 낸다는 것을 처음 발견한 사람은 동경대학의 이케다 기쿠나에 교수로 1908년 다시마를 끓여 졸인 물에서 MSG를 추출해 냈다. MSG를 기피하는 사람들이 소위 ‘천연조미료’를 만들 때 많이 쓰는 다시마의 맛도 알고 보면 MSG의 맛인 셈이다. 이케다 교수는 MSG의 맛을 ‘우마미(감칠맛)’라고 이름 붙였다. 1909년 MSG가 처음 시장에 나오자 주부들이 환호했다. 음식에 첨가했을 때 음식의 맛이 획기적으로 좋아졌기 때문이다.

지난 백여 년간 MSG의 생산법도 변천을 겪었다. 처음에는 밀의 글루텐이라는 단백질을 분해해서 생산하다가 한 때는 화학적 합성법으로 생산되기도 했으나 1970년대 이후는 생산비가 훨씬 싸고 안전한 미생물발효법으로 바뀌었다. 현재는 사탕수수에서 설탕을 생산하고 남은 부산물을 재료로 사용해 MSG를 생산한다. 미생물발효법은 요구르트 등 발효식품의 생산에 널리 쓰이고 있으며 매우 안전한 방법이다. MSG는 합성조미료가 절대 아니고 완벽한 천연조미료라는 말이다.

MSG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은 1968년 미국의 의사 로버트 호만 콕이 중국음식점에서 식사한 후 생긴 불편감이 MSG 때문이라고 주장한 데서 비롯됐다. 지난 수십 년간 미국의 FDA와 유럽식품과학위원회를 중심으로 MSG의 안전성에 대해 숱한 연구가 이루어졌는데, 모든 연구에서 안전성이 입증되었다. 1987년 유엔식품농업기구(UNFAO)와 유엔보건기구(WHO)는 MSG가 가장 안전한 식품첨가물 중의 하나라고 공동으로 발표했다. 1991년 유럽식품과학위원회는 글루탐산은 신생아는 물론 미숙아라도 소화시키는 데 아무 문제가 없을 정도로 안전한 물질이라는 발표했으며 2013년 1월 6일 이런 내용의 법안을 발효시켰다. 글루탐산은 소금의 대체품으로 사용할 수 있고 몸무게 1킬로그램 당 10그램, 즉 몸무게 50킬로그램인 성인이라면 500그램을 한꺼번에 섭취해도 아무 문제가 없다고 발표했다. 이 기준으로 보면 MSG는 설탕이나 소금보다도 훨씬 안전한 셈이다.

MSG가 몸에 나쁘다는 일반 대중의 오해는 MSG를 생산하는 두 회사가 똑 같은 제품을 가지고 내 것은 좋고 남의 것은 나쁘다고 수십 년간 서로 비난을 해 댄 데서 비롯된 것이다. 결국은 두 회사 제품이 모두 나쁜 조미료가 되고 말았다. 다시 강조하지만 글루탐산은 우리 몸에 풍부하게 존재하며 중요한 기능을 갖고 있는 물질이다. 음식을 만들 때 MSG를 쓰는 주부들은 공연한 죄책감에 시달리지 말고 필요한 양만큼 마음 놓고 사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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