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자료

[유전자] 김빛내리 교수 등 ‘성장조절 마이크로RNA’ 발견

김빛내리 교수 등 ‘성장조절 마이크로RNA’ 발견
한겨레 | 입력 2009.12.11 08:20


 
[한겨레] 김빛내리(사진)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와 현서강·이정현 박사 등 연구팀이 인슐린 신호 전달을 조절해 신체 성장에 영향을 끼치는 마이크로 아르엔에이(RNA)와 관련 유전자를 발굴해 국제 과학저널 < 셀 > 11일치에 발표한다.


마이크로 아르엔에이는 20개가량의 염기로 이뤄진 아주 작은 아르엔에이를 말하는데, 아르엔에이는 오랜 동안 유전정보를 전달하는 수동적인 물질로 이해됐으나 최근엔 유전자와 단백질의 기능에 개입하는 마이크로 아르엔에이들이 잇따라 발견돼 크게 주목받고 있다.



이 분야에서 국제적 명성을 얻고 있는 김 교수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초파리에 있는 마이크로 아르엔에이의 하나인 ‘미르(miR)-8′(사람에선 ‘미르-200′)이 없어지면 초파리의 몸집이 작게 성장한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이 아르엔에이가 지방세포에서 인슐린 신호 전달을 촉진해 어린 초파리의 신체 성장을 조절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 이 아르엔에이가 제어하는 유전자를 찾아냄으로써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방식으로 인슐린 신호 전달이 조절되며, 이런 작용이 사람 세포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인슐린 신호 전달이 암·당뇨·노화와 관련이 있어, 이번 연구는 마이크로 아르엔에이와 질병의 연관성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오철우 기자 cheolw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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