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자료

[돼지독감] 국내 첫 타미플루 내성 신종플루 확인

국내 첫 타미플루 내성 신종플루 확인

연합뉴스 | 입력 2009.11.30 11:46 | 수정 2009.11.30 11:53


다른 치료제 리렌자는 잘 들어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국내에서 타미플루에 내성을 보이는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보건복지가족부 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지난달 신종플루로 확진된 수도권 거주 5세 남아로부터 항바이러스제 타미플루에 내성인 바이러스균주를 분리했다고 30일 밝혔다.


국내에서 분리한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치료제 타미플루에 내성을 보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이 바이러스는 또다른 치료제 ‘리렌자’에는 내성을 보이지 않았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금까지 전세계적으로 75건의 타미플루 내성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확인됐으며 모두 바이러스의 ‘뉴라미니다제’ 유전자의 275번째 염기에서 변이(H275Y)가 발견됐다.


이번에 국내에서 분리된 내성 바이러스도 동일한 변이를 보였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타미플루 내성 바이러스에 감염된 이 환자는 지난달 29일 발열과 기침, 콧물 증세로 인근 병원을 찾았으며 당일 확진 판정을 받아 같은 날부터 다음달 2일까지 타미플루를 복용했다.


타미플루 투약을 마친 이후에도 열이 계속되고 호흡곤란이 발생하는 등 증상이 악화돼 병원이 5일 신종플루 검사를 다시 실시했으며 재검에서도 ‘양성’이 나와 타미플루를 다시 투여했다.


해당 병원이 5일 질병관리본부에 이 사례를 의뢰해 질병관리본부가 검사를 실시한 결과 5일 채취한 검체에서는 양성으로, 6일 채취한 검체는 음성으로 전이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13~14일경 내성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지금까지 610건의 신종플루 바이러스에 대해 내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1건에서 변이가 확인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항바이러스제 처방을 받으면 1일 2회 5일간 정확하게 복용하고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에 즉시 관할 보건소에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tree@yna.co.kr
(끝)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다음의 HTML 태그와 속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a href="" title=""> <abbr title=""> <acronym title=""> <b> <blockquote cite=""> <cite> <code> <del datetime=""> <em> <i> <q cite=""> <strike> <str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