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자료

[인수공통전염병] 중국 칭하이, 페스트 발생 2명 사망

중국 칭하이(靑海)성 싱하이(興海,Qinghai )현 쯔커탄(子料灘,Ziketan)진에서 폐 페스트(pneumonic plague) 환자가 발생해 32세 남성과 67세 노인이 사망했으며, 1만명에 달하는 주민이 외부와 완전 격리조치를 받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이들 2명의 사망자 외에도 9명의 감염자가 병원에 격리 수용되어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칭하이성에서 페스트가 발생한 것은 지난 2001년 5월과 2004년 10월에 이어 3번째이며, 2008년 9월에는 티벳 자치구에서 2명의 페스트 감염자가 사망한 바 있습니다.

중세 유럽 인구의 1/3에 달하는 생명을 앗아간 흑사병과 동일한 원인체(Yersinia pestis)에 의해 발병하는 폐 페스트는 공기를 통해 전염되며, 설치류에 기생하는 벼룩을 통해 전파됩니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서 인간 대 인간 전염도 가능합니다. 심한 두통과 고열을 동반하여 호흡곤란 증상으로 심할 경우 24시간 내에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세균(Yersinia pestis)이 원인이므로 감염 초기에 항생제를 투여하면 치료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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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neumonic plague reported in remote western China

Three deaths and several illnesses are reported. Health officials close access to Ziketan, a town of 10,000 in Qinghai province that is mostly populated by Tibetans.




Reporting from Beijing – Chinese health officials have cordoned off a remote western town after three deaths caused by the rare but deadly pneumonic plague.

The victims lived in Ziketan, a town of 10,000 in Qinghai province, which is mostly populated by Tibetans.

The first victim was a 32-year-old herdsman who died Thursday, four days after falling ill with a fever and cough. State radio reported that the man contracted the illness from his dog, which apparently was infected by a flea.

The herdsman’s 37-year-old neighbor died Sunday and a 64-year-old man died Monday.

Nine other people were reported to be ill or under observation, one of them in critical condition, at the Tibetan Hospital of Xinghai county.

“Experts continue to carry out disinfecting and pest control work and are tracing people in contact with victims for quarantine purposes,” the New China News Agency reported Monday.

Pneumonic plague is the deadlier relative of the notorious bubonic plague, which killed millions in Europe in the Middle Ages. Spread person to person through the air, it usually kills all its victims unless they are treated with antibiotics.

In recent years, there have been sporadic outbreaks of the pneumonic plague, most of them in Africa. The few cases in China have been mostly in Tibetan areas in the west.

“In the 1980s, there was a series of plagues in Tibet, but recently not so many,” said Tseten Dargye, a physician in Dawu, another Tibetan town in Qinghai province. He said the disease was spread by ticks living on marmots, which are indigenous to the mountainous Tibetan region.

Zhang Changmin, a driver from Qinghai, said that all roads in and out of Ziketan had been closed since last week to prevent the disease from spreading.

So far the disease does not appear to be causing the panic brought on by the far less deadly swine flu, the threat of which has prompted Chinese authorities to put thousands of people into quarantine, among them U.S. tourists.

Vivian Tan, spokeswoman for the World Health Organization in China, said Monday that Ziketan’s remote location and the low population density reduces the threat of spread.

“At this point I don’t think there’s a reason to be alarmed,” she said. “Authorities seem to have taken the right measures.”

Tan said this is the first time the Chinese government has officially notified the WHO of cases of pneumonic plague. But she noted that there have been sporadic reports of the disease in the country before.

There were two other cases in Qinghai in recent years, in 2001 and in 2004. Last year, pneumonic plague killed a couple in Tibet, officials said.

barbara.demick@latimes.com

Frank is a Times staff wri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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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치명적인 ‘페스트’ 한국에 영향은?
메디컬투데이 2009-08-07 07:35:12 발행

폐 페스트 환자 3명 사망…한국도 발병 가능성 있어

[메디컬투데이 윤주애 기자] 중국에서 가장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진 '폐 페스트'가 발병해 3명이 사망하고 1명이 위독한 상태인 가운데 국내에서도 '페스트' 발병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6일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중국 보건당국은 세계보건기구(WHO)와 치사율이 높기로 유명한 페스트에 대해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중국 칭하이성 하이난 장족자치주 씽하이현의 쯔커탄 진에서 폐 페스트 확진환자 3명이 사망하자 페스트 확산을 우려해 이 지역을 봉쇄하고 확진환자와 접촉했거나 감염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이 격리됐다.

사망자 3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페스트 감염자 9명 중 1명은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으며 상태가 위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국내 보건당국도 법정전염병 1군으로 분류된 페스트가 발병한 지역에 대해 여행자제 경보를 발령하는 등 중국 사태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중국 보건당국은 페스트가 발병한 현장을 역학조사한 결과, 페스트균에 감염된 쥐벼룩이 야생쥐를 잡아먹은 애완견에 의해 첫 사망자인 30대 남성을 감염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목축업자로 알려진 이 남성과 인근에 살던 30대 남성, 60대 남성도 페스트가 발병해 잇따라 사망했다.

그러나 이 지역에서 3번째 페스트로 인한 사망자가 속출하자 봉쇄된 지역의 주민이 공포에 질려 수단과 방법을 안가리고 탈출하고 있어 페스트의 타지역으로의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더군다나 페스트가 발병한 마을 주변에 배낭여행을 하던 한국인 대학생 4명이 중국 정부에 의해 격리조치 된 상황이라 페스트 검역에 대한 이목이 쏠리고 있다.

먼저 국내에서도 페스트가 발병할 수 있는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이에 대해 보건당국은 중국 등 해외에서 페스트가 발병한 사례가 간헐적으로 보도되고 있으나 치명률이 높은 페스트의 특성상 국내에 유입되기 전에 환자가 사망하거나, 매개체가 검역과정에서 발견될 수 있다며 전파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분석했다.

6일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미국 CDC에 따르면 아프리카 대부분의 지역과 중국, 인도, 카자흐스탄, 러시아, 사우디 아라비아 등 아시아를 비롯해 볼리비아, 브라질, 에콰도르, 페루 등 남아메리카에서도 페스트가 발병한 사례가 있다”며 “그러나 페스트의 잠복기가 3~6일 정도로 짧다는 점과 치명률이 높아 국내에 감염환자가 도착하기도 전에 사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아직까지 국내에서 페스트가 발병한 사례는 보고된 바 없지만 그렇다고 페스트가 발병할 가능성도 부인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현재 페스트 뿐 아니라 신종플루, 콜레라, AI(조류인플루엔자) 등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고 있어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실 페스트는 크게 3가지 감염 형태가 있다. 가장 흔한 형태인 선페스트는 쥐벼룩에 물린 부위에 가까운 림프절이 붓고 아픈 증상을 보이는데 림프절이 심하게 붓고 열, 오한, 두통, 심한 탈진 등을 나타낸다.

가장 치명률이 높다고 알려진 폐 페스트는 환자로부터 비말 감염될 수 있으므로 빠른 속도로 번질 수 있고 감염된지 약 24시간 이내에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면 사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질병관리본부는 6일 중국의 페스트 발생과 관련, 중국을 여행하고 국내 입국하는 여행객을 대상으로 발열 감시 등 검역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중국 칭하이성 등 페스트 유행지역으로의 여행자제를 권고하는 한편 불가피하게 여행을 해야 할 경우 피부나 옷에 해충 기피제를 바르고 쥐벼룩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페스트 발병지역이나 전세계적으로 발병현황에 대한 자료가 거의 없어 운이 나쁘면 어느 지역을 여행하다가 페스트가 발병해 사망할 수 있는 극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의 한 관계자는 “페스트와 관련해 공식적인 자료를 찾아봤지만 치명적인 법정전염병임에도 발병 국가가 WHO에 보고할 의무가 없기 때문에 공식적인 자료가 없었으며 그나마 종전에 발병국가만 나열된 CDC의 비공식적인 자료밖에 구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외교통상부는 이번에 중국에서 페스트가 발병한 지역은 이번이 3번째 페스트 발병으로, 실크로드 관광과 관련해 한국인 대학생 4명과 같이 배낭여행객이 현지에 있는지 등을 살피고 있다.  
메디컬투데이 윤주애 기자 (
yjua@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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