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자료

[담배] 미국정부, 16주간 금연 광고 집중 (534억원)

http://www.cbsnews.com/8334-204_162-57576799/cdc-unveils-latest-graphic-smoking-ads-in-2013-tips-from-former-smokers-campaign/

http://finance.yahoo.com/news/us-launches-batch-graphic-anti-145513753.html;_ylt=A2KJ2Ug_X1VRX2sA4P_QtDMD

<"이래도 안 끊나?"…미국서 금연광고 물량 공세>

16주간 534억원 집중 투입…TV·인터넷·인쇄매체 등 총동원
연합뉴스 | 입력 2013.03.29 16:12

16주간 534억원 집중 투입…TV·인터넷·인쇄매체 등 총동원

(워싱턴 AP·AFP=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대중매체를 총동원해 28일(현지시간)부터 16주간 대대적이고 집중적인 금연광고 공세에 나선다.

광고도 후두를 잃은 여성이나 다리를 잃은 당뇨병 흡연자, 간접흡연으로 천식을 앓는 7세 어린이의 이야기 등 실제의 고통스러운 사연들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투입 비용만 4천800만 달러(약 534억원)로 광고 수단도 TV, 라디오, 인쇄매체, 입간판, 온라인 매체 등을 총망라한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톰 프리든 소장은 “흡연자 대부분은 금연을 원한다. 이번 광고는 이들에게 금연을 독려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중매체를 대대적으로 활용한 금연운동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해에는 12주 동안 5천400만 달러(600억원)가 투입됐다.

정부는 지난해의 활동을 성공적으로 평가하면서 올해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해 금연 지원을 위해 공식 개설된 번호로 걸려온 전화만 약 20만통에 이른다. 또 관련 웹사이트 조회 수는 2011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5배로 늘었다.

당국은 당시 전화를 걸어온 사람들의 금연 성공률을 기초로 이번 캠페인을 통해 수만명이 담배를 끊을 것으로 내심 기대하고 있다.

올해 광고는 실제 피해 상황을 직설적으로 드러내면서 간접흡연에 따른 피해도 강조하고 있다.

한 사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광고에 나온 노스캐롤라이나에 사는 52세의 여성 테리 홀이다. 그녀는 식도암을 이겨냈으며 약 10년 전 후두를 제거했다.

홀은 지난해 광고에서는 고등학교 시절의 발랄한 치어리더 모습이 우선 사진으로 나왔다. 그러나 곧이어 가발을 쓴 채 의치를 했을 뿐만 아니라 목에 난 구멍을 스카프로 가린 현재의 모습이 소개돼 사람들에게 충격을 줬다.

이 모습은 당시 금연 광고 중 가장 많은 유튜브 조회 및 웹 클릭 수를 이끌어냈다.

홀은 올해의 경우 인공후두 수술을 한 뒤 윙윙거리는 소리로 말하는 모습이 나온다. 이어 흡연자들에게 어린이 책을 읽고 자장가를 부르는 현재의 모습을 비디오에 담아둘 것을 조언한다.

자신으로서는 으르렁거리는 듯한 지금의 목소리로는 사랑하는 손자에게 도저히 그런 일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금연운동 단체들은 CDC가 1년 동안 사용하는 것보다 많은 액수를 담배회사들이 단 한 주 동안에 쏟아붓고 있다며 금연광고의 재개를 환영했다.

미국 성인의 흡연자 비율은 수십 년간 하락하다가 최근 수년간 대략 20%에서 정체됐다. 흡연자의 약 90%는 18세가 되기 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하며, 약 70%는 담배를 끊기를 희망한다고 CDC는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한 해 44만명 이상이 담배와 관련된 질병으로 사망한다.

프리든 CDC 소장은 사회 각 부문이 지출을 줄이는 사회 분위기를 의식한 듯 “한 해에 수만명의 목숨을 구할 수 있고 향후 예상되는 의료 비용을 고려한다면 5천만 달러가량을 쓰는 광고는 비용 대비 매우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cool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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