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자료

[보사연]한국노인의 생활실태와 의식(2012.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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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사연_한국노인의생활실태와의식_2012.pdf (1.13 MB)

<늙으면 여성 삶이 남성보다 더 '곤궁'>
女노인 공적연금가입률 13%…사회·경제참여, 건강 등도 男보다 열악
연합뉴스 | 신호경 | 입력 2012.07.15 07:30

女노인 공적연금가입률 13%…사회·경제참여, 건강 등도 男보다 열악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여성의 생활력을 강조하는 뜻에서 ‘과부는 은이 서 말, 홀아비는 이가 서 말’이라는 속담이 있다.

그런데 실제 우리 사회에서는 나이가 들면 반대로 여성의 삶이 남성보다 훨씬 더 어려워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보건복지부와 보건사회연구원이 전국 65세이상 1만1천54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11년 노인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남성 노인의 비율이 42.5%인데 비해 여성은 26.9%에 불과했다.

노후의 가장 중요한 소득원인 공적연금 가입률도 여성은 12.7%로 남성(41.9%)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경제적 측면 뿐 아니라 가족·사회 관계에서도 여성 노인은 남성보다 힘든 처지였다.

배우자가 있는 비율(유배우율)이 남성은 90.6%에 이르지만, 여성은 절반 정도(49.9%)에 그쳤다. 이에 따라 가족 없이 혼자 사는 경우는 여성 노인 비중은 29.5%로, 남성(6.5%)의 4배를 웃돌았다.

여성 노인의 단체활동 참가율(30.0%)이나 경제활동·단체활동·자원봉사 등을 모두 포함한 총체적 사회참여율(48.4%)도 모두 남성(48.1%, 66.7%)보다 낮았다.

신체·정신적 건강 측면에서도 여성 노인은 남성보다 더 많은 고통을 호소했다.

여성 노인의 대부분(93.7%)은 만성질환을 앓고 있어 이 비율이 남성(81.8%)보다 높았고, 옷 입기·세수·대소변 등 일상생활이 불편할 정도로 신체적 기능 장애를 겪는 비율(17.6%)도 남성(11.4%)을 웃돌았다. 인지기능이 떨어진 경우도 여성(30.9%)이 남성(25.4%)보다 많았다.

버스 등 대중교통 타고 내리기, 계단이나 경사 오르내리기 등이 불편해 외출이 힘들다는 답변도 여성(69.8%)이 남성(44.8%)보다 훨씬 더 많았다.

여성 노인 셋 중 하나(33.6%)는 우울증을 경험했고, 12.2%는 60세 이후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각각 23.3%, 9.9%인 남성 노인의 우울증 및 자살생각 경험률보다 모두 높은 수준이다.

정경희 보건사회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런 조사 결과에 대해 “전반적으로 여성이 전통적 성 역할 수행 과정에서 지속적, 안정적으로 노동시장에 참여할 기회가 제한되기 때문에 독자적 노후소득 준비도 크게 부족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정 위원은 “여기에 여성 노인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상태까지 남성보다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여성 노인의 경제적 의존, 신체 기능 저하에 따른 생활 불편, 사회적 고립 등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사회적 관심과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shk99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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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보건복지 이슈앤포커스
제 147호 (2012-28) 발행일 : 2012. 07. 13

한국노인의 생활실태와 의식
- 『2011년 노인실태조사』의 주요 결과를 중심으로-

노인 내 연령군별 제특성과 의식의 차이가 크며, 지역, 성, 교육수준별로 생활실태의 차이를 보이고 있어 이러한 노인의 특성변화 및 다양성에 대응한 정책방안마련이 요구됨
기존의 노년기 진입에 따른 소득이나 신체적 기능 저하에 대응하는 정책 외에도 노인의 주관적‧ 심리적 측면과 노인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는 물리적 환경 구축에 대한 정책적 관심이 요구됨


1개의 댓글

  1. 목토

    좀더 생각해볼 지점 하나. 남성의 기대수명이 여성보다 짧은 상황에서 남은 여성이 ‘혼자’사는 것은 당연할 수도? 그러나 가족과 같이 살지 않는/못하는 이유는 ‘밥’을 지어먹고 살 수 있기 때문? 하나 더. 혼자/가족과 사는 것이 ‘삶의 질’이나 건강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잘 평가할 수 있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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