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자료

[WSJ]낙태를 제한하려는 터키 정부

원본자료출처:
http://www.kihasa.re.kr/html/jsp/info/info_01_02_view.jsp?bid=13&ano=409


낙태를 제한하려는 터키 정부 
Turkey Seeks New Limits on Abortion 

The Wall Street Journal 
2012년 6월 4일 

◎ 터키 정부의 낙태 제한 움직임에 많은 여성 단체들과 야당 의원들이 분노하고 있으며 올해 말 터키의 헌법 수정을 앞두고 집권 보수세력과 정교분리 유권자들 간의 간극이 더 벌어질 공산이 커 

◎ 지난 일요일 낙태법을 개정하려는 정부의 계획에 반대해 2천명이 넘는 여성들이 현재까지 터키에서 있었던 시위 중 가장 규모가 큰 시위를 위해 이스탄불 외곽에 모여 
- 다양한 연령대의 여성들이 “나의 몸, 나의 선택”, “나는 엄마이기 전에 여자이다. 내 몸에 손대지 마라”, 등의 슬로건이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이스탄불의 Kadikoy 광장으로 행진해 

◎ 터키 최고의 비평가는 이슬람교는 태아도 독립된 인간으로 간주한다며 낙태가 살인이라는 정부의 입장을 지지해 
- 터키 정부의 종교이사회(Religious Affairs Directorate) 이사장인 Mehmet Gormez는 어떤 여성도 ‘내 몸은 내 몸이니 내가 원할 때만 아기를 낳을 것이다’라고 말할 권리가 없다면서 임산부는 뱃속에 있는 태아의 실질적인 소유주가 아니라 단지 이를 돌보고 보호하며 태아에게 영양분을 공급할 의무를 가진 수탁자라고 말해 

◎ 최근의 이와 같은 논쟁을 불러 일으킨 것은 터키 Recep Tayyip Eordogan 총리의 두 연설 
- 그는 연설에서 낙태는 “살인”과 같다고 주장했으며 제왕절개술은 터키의 인구성장과 경제성장을 저해하려는 음모의 일부라고 말해 
- 제왕절개술을 한 여성은 그 후 자녀를 두 명까지 밖에 낳을 수 없어 
- 그는 또한 집권당인 AK 정당이 낙태에 관한 법안을 준비 중에 있다고 말해 

◎ 터키에서는 1983년부터 태아가 착상된 지 10주가 지나지 않은 경우엔 낙태가 법적으로 허용돼 와 
- 지역 매체에 따르면 터키 정부는 이 기간을 4주로 줄일 계획 

◎ 낙태에 관한 이와 같은 논쟁은 다수인 무슬림국가 정교분리론자들과 점점 세를 얻고 있는 종교적 보수주의자들간의 극렬한 문화전쟁의 새로운 전선이 되어 

◎ 2023년까지 터키가 세계 10대 경제가 되기를 희망하는 종교적, 사회적 보수주의자인 Erdogan씨는 지난 수년 간 현재 7천5백만 명인 터키의 인구 증가를 꿈꾸며 터키인들에게 가족 당 적어도 세 명의 자녀를 갖도록 권장해 와 
- 최근 카자흐스탄 방문 시 Erdogan씨는 카자흐스탄의 총리에게 카자흐스탄의 가족들은 적어도 다섯 이상의 자녀를 가져야 한다고 귀띔해 

◎ 여성 단체들은 낙태를 제한하려는 총리의 안은 여성권리를 퇴보시키려는 집권당의 행보 중에서도 가장 분열을 조장하는 행동이라고 비난해 
- “여성의 몸을 놓고 정치가 행해지고 있다. 남성과 여성이 평등하다는 것을 믿지 않는 정부가 터키 정부이다. 계속 되는 시위에 더 많은 여성들이 참여할 것이다” 이스탄불에서 여성인권 변호사로 일하는 Deniz Bayram씨가 말해 

◎ 평소 사이가 좋지 않던 터키의 야당들이 낙태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반대하기 위해 힘을 합쳐 

◎ 정부의 제안이 터키 내에서 인기가 없을 것 같지는 않아 
- AK 정당의 중추 세력으로 세 번 연속 큰 표 차로 집권당의 승리를 안겨줬던 종교적 터키인들은 낙태를 제한하려는 계획을 지지할 듯 

◎ 일부 분석가들은 AK 정부가 낙태법을 수정하려는 동기에 의문을 달아 
- 야당 의원들과 평론가들은 정부가 낙태법을 개정하려 한다는 발표에 놀라 
- Hacittepe University의 한 연구에 따르면 터키에서의 낙태율은 최근 몇 년 간 꾸준히 감소해 1993년 18%에서 2008년 10%로 낮아져 
- “터키에서는 낙태율이 명백히 감소하고 있습니다. 낙태는 현재 터키에서 중요한 사안이 아닙니다.”라고 WHO의 재생산-건강 지역 자문관인 Gunta Lazdane씨가 말해 
- Lazdane 박사는 터키는 그 동안 여성 건강을 향상하고 불법적 낙태율을 감소시킨 모범사례로 손꼽혔다고 덧붙여 

◎ 일부에서는 Erdogan 총리가 인구가 많은 쿠르드족의 높은 출산율 때문에 터키의 인구 균형을 맞추기 위해 터키 지방의 인구를 키우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말해 
- 일부에서는 터키의 양극화된 정치적 기후를 잘 인식하고 있는 총리가 올해 말 헌법 수정에 앞서 자신의 지지세력인 종교적 보수 유권자들의 기호를 맞춰주고 있다고 말해 

◎ 제왕절개에 대한 총리의 발언 후 터키의 보건장관은 반드시 필요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제왕절개를 시술한 병원에 벌금을 매길 계획을 발표해 
- 2009년 제왕절개술은 정상 출산 중 40%를 차지해 

원문링크: http://online.wsj.com/article/SB10001424052702303506404577446480810703576.html?mod=WSJASIA_hpp_MIDDLETo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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