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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 오바마 “한국 측에 FTA 내용 수정 요구하겠다”

오바마 “한국 측에 FTA 내용 수정 요구하겠다”

출처 : 노컷뉴스 | 입력 2010.11.19 12:03


[워싱턴=CBS 박종률 특파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내용 수정을 한국 측에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한.미FTA 비준에 반대입장을 밝혀온 마이크 미쇼드(민주.메인) 의원 등 하원내 무역워킹그룹 소속 의원 9명과 백악관에서 면담을 갖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참석했던 미쇼드 의원이 전했다.


미쇼드 의원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의회 비준을 위해 한.미 FTA 문안 가운데 노동, 투자, 금융조항의 개정을 한국 측에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미쇼드 의원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면담에서 무역워킹그룹 소속 의원들에게 “노동, 투자, 금융조항 이외의 우려 사항이 무엇인지 목록을 제출해달라”면서 “여러분들이 동의하는 부분을 검토한 뒤 한국과의 협상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미쇼드 의원은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과의 FTA 타결에 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면서 “결코 (협상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지는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면담에 참석한 의원들이 오바마 대통령에게 “한.미FTA를 비롯한 다른 무역협정과 관련해 협력하겠지만 자동차와 쇠고기 이외에도 심각한 우려 사항들이 있다. 노동과 투자, 금융조항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미국의 통상전문지 ‘인사이드 유에스 트레이드’는 오바마 대통령과 한.미FTA 반대파 의원들의 이날 백악관 면담은 의회내 한.미FTA에 대한 반대 기류를 무마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으며, 미쇼드 의원 등이 이번 면담을 계기로 한.미FTA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바꿀 가능성이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오바마 대통령이 FTA 반대파 의원들을 만나 설득작업을 벌인 것은 가까운 장래에 한.미FTA의 협상을 마무리짓고 한.미FTA 이행법안을 의회에 제출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태미 오버비 한미 재계회의 미국측 대표는 한.미FTA 추가 협상이 올해 안으로 타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버비 대표는 이날 한.미FTA 협상 타결까지 걸리는 시간이 “수일 또는 수주의 문제”라는 드미트리어스 마란티스 美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의 발언을 전하며 이같이 전망했다.
nowher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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